모간스탠리는 지난 27일자 보고서("Increasing inflation volatility")를 통해, 이번 조치가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연기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는 일각의 견해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은행이 이전에 물가목표범위를 축소한 이후 2004년부터 2007년 사이에는 물가가 상당히 안정적이었으나, 2008~2009년 기간에는 물가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는 요인이 발생"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한국은행의 조치는 인플레 환경의 변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을 뿐, 이런 움직임이 차기 정책 변화를 예고하는 의미는 아니라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이에 따라 모간스탠리는 여전히 한국의 첫 금리인상이 내년 1월에 시작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고수한다면서, 다만 그 시점이 1월이 아닌 1/4분기 후반으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한국은행이 중기물가목표 구간 내에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서기도 한다면서, 금리인상이 연기될 경우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구간의 가장 상단인 4%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현재의 금리가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지나치게 낮은 수준으로 설정됐으나, 위기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금리를 정상화할 필요성도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모간스탠리는 이어 "한국 경제는 내년 상반기에 추세 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을 한 뒤, 하반기 완만해지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내년 후반으로 금리인상을 미루는 것은 더욱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아가 이번 보고서는 "자산가격 인플레는 통제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지만, 저금리가 지속적으로 투기를 조장할 수 있어 상승 위험이 존재"한다면서 한국은행이 자산가격 안정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