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과민 반응에 대한 되돌림으로 롱포지션을 구축했던 역내외에서 '롱스탑' 물량이 대거 출회하면서 하락 안정화됐다.
아울러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까지 가세하고 국내증시도 급등하면서 환율 안정에 기여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70원 급락한 1162.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일대비 5.50원 하락한 1175.5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시가를 고점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비교적 선방하고 유럽증시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롱포지션을 구축했던 역내외에서 롱스탑 물량이 출회됐다.
또한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수출 네고물량도 출회하면서 장중 1150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후 1160원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이다 장 후반 결제성 자금과 숏커버링이 나오면서 1164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시가인 1170.00원, 저점은 1158.90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금요일 5% 가까이 폭락했던 국내증시도 두바이 쇼크에서 일단 벗어나면서 하루만에 급반등, 1550선을 회복했다. 증시에서 외국인도 하루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1555.60로 전날보다 31.10포인트 상승했고 외국인은 13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시장 한 참여자는 "지난 금요일 두바이 쇼크에 국내시장이 너무 민감하게 대응했다"며 "역내외에서 이월 롱스탑이 많이 나왔고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수출 네고물량도 장 초반에 많이 출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두바이발 쇼크로 폭등했던 국내 외환시장이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시장에서는 아직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당분간 급등락 가능성은 열어놓은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외국계 은행 한 딜러는 "지난 금요일 두바이발 쇼크가 진정화되고 있지만 막판에 다시 두바이 뉴스로 오르는 것을 보면 아직도 불안감이 높다"며 "밑바닥으로는 두바이뿐 아니라 미국 상업 부동산 등 연쇄 불안감이 있어 장이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이어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주 수요일, 목요일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전반적으로 시장이 안정화되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유럽은행들의 익스포저가 많기 때문에 불안요인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