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이 히로히사 재무상은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디플레이션과 싸우는데는 중앙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정부와 중앙은행의 물가전망의 시각 차이가 발생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 제출한 월례경제보고서에서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황에 접어들었음을 공식 인정했다.
하지만 일본은행(BOJ)은 이번 달 통화정책 성명서에서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물가 하락 폭은 석유 제품 가격 상승세로 인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물론 BOJ도 지난 반기 경제 및 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3개년 동안 물가 하락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는 했다.
하지만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는 기준금리가 거의 제로인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투입한다고 해서 물가 하락이 억제되지는 않는다면서 정부 당국이 내수를 부양하기 위해 정책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기대 인플레이션은 안정되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제는 정부도 제2차 추경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세수 부족으로 인해 국채를 증발해야 하는 등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데 있다.
후지이 재무상은 "현재 디플레이션 상황이 수요 약화에 따른 것이라는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재정 지출이 문제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