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동훈 기자] "결국은 어떤 성격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두 곳이 복수 선정됨에 따라 건설업계등 재계에서는 협상대상자의 자금력과 경영관등에 눈길을 주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사정을 감안할때 자금력이 인수사 선정의 제1기준이 될 것으로 주위에서는 조심스럽게 내다본다. 이와함께 자금의 성격도 변수라는 게 그룹안팎의 지적이다. 이른바 '먹튀'세력은 안된다는 기류를 읽어야 한다는 것.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매각주간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우건설의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 및 잠재 시너지와 인수자의 경영능력, 자금조달 여력, 입찰 가격 및 주요 거래 조건 등을 검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당초 중동계 국부펀드인 자베즈파트너스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TR아메리카 컨소시엄과 복수 선정되면서 관련업계는 이들 양사의 인수 조건 파악에 분주하다.
이들 2곳 해외 컨소시엄(펀드)은 대우건설 주식 50%+1주 인수에 주당 가격은 2만원 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비공식적 수준의 가격인만큼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개사 복수선정한 의도도 이에 내재돼 있기 때문.
자베즈파트너스의 주요 투자자는 Abu Dhabi Investment Council (ADIC)으로 1977년에 설립해 아부다비를 대신해 투자를 하는 국부 펀드다. 중동 국부 펀드 및 중동의 투자자들은 대우건설을 통하여 중동에서 기대되는 잠재적인 건설 공사를 대우건설을 통해 시공함으로써 대우건설의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우건설이 지난 3년간 시공실적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만큼 향후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회사의 가치를 증대시킨다는 안을 갖고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TR아메리카 컨소시엄의 주요 투자자는 미국계 건설회사인 Tishman Construction으로, 2009년 10월 5일 미국의 Crain’s New York Business의 발표에 따르면 뉴욕지역의 2008년도 매출액 기준 1위 기업이다.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아시아 건설 시장 진출에 발판으로 삼아, 대우건설을 세계적인 건설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을 갖고 입찰에 참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들 회사의 경영능력과 자금조달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는 제시 조건이 비슷하다면 인수 금액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향후 매각 주간사는 복수 우선협상 대상자와 거래에 대한 주요한 조건 및 향후 진행 일정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인수 금액이 3조원 대에 이르는 만큼 해당 당사자들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며 "연내 최종 인수자를 선정해 매각을 진행한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결정된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