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관계자는 12일 “아이폰 출시 포기를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경우에 따라서는 KT에서 아이폰을 독점 공급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KT 역시 아직까지 아이폰 출시일을 확정짓지 못한 상황이지만 연말 출시에 대해서는 공공연하게 확답해왔다.
사실 아이폰이 지닌 파급력을 생각하면 이는 KT의 입장에서는 호재나 다름없다. 아이폰을 단독으로 출시할 경우 잠재적 수요자를 모두 KT로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KT=아이폰’이라는 브랜드 효과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 중 하나다.
이를 우려한 것일까. 현재 SK텔레콤의 전략은 아이폰 공습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은 내년 1/4분기 안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 안드로이드는 소스코드를 낱낱이 공개하고 있어 단말제조 업체와 소프트웨어 업체, 이통사들이 무료로 이용하고 개발할 수 있다. 호완성과 범용성 부분에서는 아이폰 못지 않은 가능성을 지녔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안드로이드폰을 도입하는 것은 아이폰 협상과 별개의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 안드로이드 폰이 아이폰의 ‘대항마’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SK텔레콤과 KT의 스마트폰 경쟁은 조만간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가시화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