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폭·방식 미정, 업체별 사정 감안
[뉴스핌=한기진 기자]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를 놓고 카드사들이 고민에 빠졌다.
인하율과 인하방식을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 당초 예정됐던 수수료인하방안 제출시한인 11일(오늘)을 넘길 가능성이 커져서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각 카드사에 신용카드 대출 수수료인하방안을 11일(오늘)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출한 카드사는 단 한곳도 없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수수료를 내릴 것으로는 본다”면서 “아직까지 방안을 제출한 곳이 없어 오늘은 넘길 것 같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이 인하방안 제출을 미루고 있는 것은, 각 사별로 사정이 달라 인하방식과 인하폭을 결정하는 데 애로가 있어서다.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가 추진되는 건,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의 집중적인 질타를 받아서다.
이 때문에 장형덕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수수료인하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해야만 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이 각 카드사로부터 인하방안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카드사들이 현재 받고 있는 연4~4.5%의 취급 수수료에서 얼마만큼을 내릴지 어떤방식으로 할지는 정한 원칙은 없다.
일단 감독당국은 회사별로 사정이 있기 때문에 동일한 인하폭을 정해 일괄적으로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별로 사정이 다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하기 어렵고 현재도 서로 다른 기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드사들의 이익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취급수수료를 포함한 업계평균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약 26.6%.
2%p인하를 전제할 경우 삼성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25.31%인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하안이 확정되면 약 1%(약 250 억원)의 영업수익과 약 3%의 순이익(약 200 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카드사태를 계기로 꾸준하게 현금서비스사업 비중이 줄어 영업수익비중이 12% 수준까지 하락한 반면, 주력사업으로 부상한 신용판매사업은 영업수익비중이 40%까지 늘어 전체적인 수익 감소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게다가 물가상승과 카드사용 영역 확대를 감안할 때, 주력인 신용판매사업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카드사로서는 위안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