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기의 견조한 성장세가 재차 확인됨에 따라 경기 여건만을 놓고 보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에 충분한 상황이지만 경기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문 애널리스트는 "이런 가운데 9월 금통위 이후 기준금리 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주목 받고 있는 부동산 가격 상승세 및 주택담보 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타겟범위 하단을 밑도는 2.0%를 기록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 하락, 수요 부진 등을 감안하면 물가는 향후에도 안정될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즉,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하기에는 여전히 불안한 요소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인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책당국과의 조율 없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당위성이 다소 약화된 면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문 애널리스트는 "11월보다는 4분기 경기 추이가 확인되고, 재정여력이 다시 확보되는 내년 1분기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주말 은행의 국채선물 매도에 대해서는 'IRS 리시브-국채선물 매도'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금요일 은행은 국채선물을 8.2천 계약 매도했는데, 현물 금리와 달리 IRS 금리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문 애널리스트는 "국채선물의 가격 메리트가 다소 감소한 가운데 금통위 이후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바탕으로 이러한 수요가 지속될 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지난 주중 CRS 1년과 2년 금리는 각각 35bp, 45bp 상승했다"며 "미국 FOMC로 달러가 재차 약세를 보인 상황에서 외은 지점에 대한 유동성 규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함에 따라 외국인들이 재정거래 포지션을 대거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달러 약세 기조 속에 외환시장 규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완화됨에 따라 CRS 금리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으로, 이는 국내 단기 채권의 가격 메리트와 맞물려 외국인의 재정거래 수요를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에 문 애널리스트는 "금주 채권시장은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재정 거래 및 국내기관의 캐리 매수세를 바탕으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