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국제유가는 급등 추세를 보일 가능성은 희박하고 점진적으로 상승해 배럴당 80-90달러대에 이른다는 예상이다.
5일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서용원)은 '2010년 글로벌 및 한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10년은 국내경제가 정상화의 과정을 밟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재정지출이 축소되고 확장적 통화정책의 기조전환을 투해 완만한 경제회복을 이어감으로서 우리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률을 회복하는 등 정상화 과정이 전제된다는 것이다.
현대증권은 원/달러환율의 2009년말 1150원, 2010년말 1090원으로 하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의 근거로는 ▲ 한국경제의 펀더멘털 개선으로 인한 외환수급상 달러 공급우위 기조 지속 ▲ 2010년중 미국 달러가치의 하락기조 유지 ▲ 속도조절 이상의 정부개입불가 등을 제시했다.
올들어 빠른 수출 회복세와 환율효과로 인한 서비스 적자개선, 글로벌 리스크 축소에 따른 국내로의 자본유입 등이 진전되어 지난 9월까지 누적 경상+자본수지는 556.6억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수지가 발표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최대수준이다. 올해 전체로는 600억달러를 크게 초과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펀더멘털 개선의 반증이다.
이러한 추세는 2010년에도 이어져 국제수지 총규모는 다소 축소되더라도 양호한 수습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다. 안전자산으로 쏠리던 최악의 상황은 이미 해소됐기 때문이다.
미국은 오바마 취임 이후 무역 및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새로운 글로벌 경제체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불규형 해소 과정에서 미 국의 달러약세는 필수 요건이기 때문에 2010년 중에도 미달러 가치의 완만한 하락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봤다.
중국과 같은 일부 신흥국가에 서 기축통화인 달러에 도전하는 모습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달러표시채권을 보유한 무역흑자국의 보유자산 안정성이 담보되기 때문에 급격한 추락가능성 또한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환율의 급락을 방어하기 위한 정부개입은 계속될 것이나, 글로벌 환경이나 국내 펀더멘탈 을 감안하면 원화강세 기조를 거스릴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변동성 축소와 급락을 방어하는 속도조절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없다는 얘기다.
한편, 국제유가 또한 배럴당 30달러의 원가에도 못미치는 수준에서 미달러 약세에 따른 일부 투기적 수요 증가와 경기회복에 따른 실수요 증가로 3분기중에 7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여 등락했다.
10월에는 배럴당 80달러선에 바짝 다가가면서 내년 2010년에는 100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은 2010년중 국제유가의 급등은 희박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세계경제의 점진적 회복을 바탕으로 유가상승이 진행될 것이나 배럴당 80-90달러 대에서 머문다는 것이다.
금융위기 후 유류소비가 급감한 반면 OPEC을 비롯한 원유생산국의 공급감소는 미미하고 재고가 큰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미국의 경우 중고차 보상판매로 자동차판매가 증가 일부 가솔린 수요가 증가했지만 산업용 중간유분의 수요감소세는 여전하다. 2010중에 미국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유가 상승압력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미달러 약세에 따른 투기적 원유수요가 변수로 등장하지만 2010년에는 미국의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달러가치 의 안정화 가능성 또한 높다는 것이다.
풍부한 원유재고와 투기자금에 대한 규제 움직임 그리고 산유국의 생산량확대 가능성 등으로 국제유가의 상승은 제한 될 것이라는 결론이다.
현대증권의 경제분석부장인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가 정상화 과정에서 여러가지 위험요인가 있겠지만 정책대응의 탄력성으로 큰 우려는 없을 것"이라며 "내년 2010년 한국경제는 민간주도의 안정적 성장구도로 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