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상업용 부동산 부실, CIT그룹의 파산 등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 증폭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또 주가 전망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경기선행지수의 변곡점이 임박했다는 예상 또한 부진한 장세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어지간한 모멘텀과 호재로도 반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게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심리는 급감한 거래대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1530선에 걸쳐있는 1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확인한 후 대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스트레티지스트는 4일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이후 상대적으로 조정도 빠르고 깊은 편"이라며 "글로벌 증시는 60일 이평선이 차기 지지선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우리 증시는 120일선이 차기 지지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조정은 무엇보다도 심리적인 요인이 이끌고 있다"며 "비이성적 불안이 팽배할 때가 주식을 싸게 살 기회라는 이론을 따르든지, 심리를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든지 양자택일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조병현 동양투자증권 마켓애널리스트 역시 불안한 투자심리로 최근 지수 흐름을 설명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양호하게 유지되는 국내 펀더멘털과 CIT그룹의 파장이 제한적이고, FOMC 회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면 추가적인 조정 심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다만 상승 모멘텀이 형성되지 않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1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 여부와 FOMC회의 결과를 확인한 후 대응하는 자세를 주문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120일선 지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120일선은 '경기선'으로 불릴 만큼 경기흐름을 반영한다. OECD 한국 경기선행지수 및 GDP 성장률 등에서 확인되듯 국내경제는 빠른 정상화 과정을 걷고있다.
수급측면에서도 120일선이 지난 6개월간 외국인이 총 17.7조원 어치를 매수한 평균단가라는 설명이다. 외국인의 매수 기조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120일선 지지력이 강할 것이라는 얘기다.
여기에 현재 시장의 PER이 10배 초반에 다다르고 있다는 벨류에이션 매력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4/4분기 이후 환율과 유가의 변동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가능성 등을 이미 상당부문 주가에 선반영했다"며 "그렇지만 투자심리가 위축된 시기라는 점에서 고용지표 등을 확인한 후 대응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