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스위스 은행 UBS의 실적 부진과 영국 로이즈뱅킹그룹과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구조조정 소식이 은행주 약세를 이끌었다.
이날 유럽지역 대표지수인 FTSE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1.16%, 11.33포인트 하락한 968.93으로 마감, 지난 10월초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1.32%, 67.29포인트 내린 5037.21을 기록하며, 1개월래 최저치로 마감됐다.
독일 DAX지수는 1.43%, 77.47포인트 빠진 5353.35에, 프랑스 CAC40지수도 1.52%, 55.21포인트 하락한 3584.25에 장을 마쳤다.
전일 미국 CIT 그룹의 파산보호신청 소식에 이어 영국 로이드뱅킹그룹과 RBS은행의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 소식이 금융권내 불안감을 확대시키며 은행주 약세로 이어졌다.
KBC 씨큐러티즈의 루크 반 헥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부진한 일부 유럽은행의 실적으로 금융부문에 대해 우려감이 다시 불거지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증시는 이미 60%나 급등했고, 일부 일시적 조정세가 보인다고 해서 크게 이상할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UBS는 자금유출 등으로 3/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 4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당장 유출된 고객을 다시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란 부정적 전망도 제기되며 주가가 6% 가까이 급락했다.
또 이날 유럽위원회는 은행업종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2009~2010년에 4000억 유로(약 5909억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혀 금융부문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RBS 은행은 영국의 정부자산보호(APS) 프로그램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주가는 한때 6개월 최저치까지 급락한 뒤 7.04%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HSBC, 스탠다드차타드, 바클레이즈의 주가도 1.84%~3.26% 하락했다.
그러나 로이드뱅킹그룹의 주가는 이 은행이 135억 파운드의 신주인수권을 발행한 이후 정부의 APS 프로그램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3.4% 상승했다.
한편 달러 반등의 영향으로 금속가와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품주도 동반 약세장이 연출됐다.
금속가는 달러 강세 외에도 불투명한 수요 우려감에 하락, 광산주가 동반 하락했다. 프레스니요, BHP 빌리톤, 엑스트라타, 베단타 리소시스의 주가는 1.05%~2.34% 떨어졌다.
유가도 달러 영향으로 등락을 거듭, 에너지주도 약세를 보였다. BP, BG 그룹, 로열더치쉘, 툴로우 오일의 주가는 0.6%~2.5% 내림세를 기록했다.
또 경기 방어주인 제약주도 투자의견 하향조정에 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글라소스미스클라인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해 주가가 1.5%나 빠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