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엿새째 하락하면서 향후 장세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호주의 금리인상이 예상된 수순으로 진행되면서 국내 시장을 크게 흔들지는 않았지만 한번 무너진 매도 심리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 이어졌다.
더구나 거래대금도 3조 5000억원대로 전날 4조 4000억원대에 비해 대폭 줄어 위축된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549.92를 기록하면서 전일비 9.17포인트, 0.59% 내려선 가격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562.10을 기록하면서 소폭 상승 출발해 간밤 다우지수 오름세에 반응하는 듯 했으나 이내 보합권에서 크게 상승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결국 1550선을 지키지 못하며 장을 마감하면서 추가하락을 버텨줄 지지대를 형성하지 못했다.
60일 이동평균선이 멀어진 상황에서 경기선이라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 부근인 1530선 부근이 새로운 지지대 가능성으로 부상하고 있는 형편이다.
외국인이 1700억원 넘게 매수세를 보였고 개인도 1800억원 규모로 사들였으나 기관이 3600억원 가량의 물량을 쏟아내면서 수급 여건을 악화시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지수 하락을 반영했다.
특히 CIT 그룹의 파산보호신청으로 은행주의 낙폭이 커지면서 KB금융이 5만 7100원으로 전일비 1300원, 2.23% 내려섰고 신한지주가 4만 4750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2.29% 하락해 상대적으로 내림폭을 키웠다.
외환은행과 기업은행도 4%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다. 은행업은 3.88% 내려서며 전업종지수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물도 3000억원 넘게 쏟아지면서 수급을 악화시켰다.
이날은 신종플루 확산으로 경계태세가 '심각'으로 상향됐지만 온라인 교육주 일부 종목만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차별화 양상이 펼쳐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의 에듀박스, 아이넷스쿨 등 전날 상한가 종목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 정당성 부여 발언으로 특수건설, 홈센타 등 수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특징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478.76을 기록하면서 전일비 0.49포인트, 0.10% 내려섰고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구간대를 저가매수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추가 하락에 대비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SK증권 원종혁 애널리스트는 "이제 문제는 1500선을 지키냐 안지키냐 보다는 언제쯤 분위기가 나아지느냐의 문제로 보인다"며 "쉽지는 않은 상황에서 실적이 받쳐주는 낙폭과대주 위주의 매매를 택해야 하고 수익 확보 보다는 리스크관리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1500에서 1550선 사이가 적정한 가격대로 보이고 더 아래로 내려가면 매수를 해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업종에 대한 선택이 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수 변동성 확대보다는 안정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