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영업이익 4.23조원 달성이라는 절대 규모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 반도체 LCD 등 부품사업부문 개선 등 여러 긍정적인 의미를 지녔다.
그럼에도 주가는 고점 82만9000원에 비해 10만원 이상 하락, 70만원선 붕괴 직전까지 내려갔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적으로 쉬어갈 것"이라며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 3/4분기를 고점으로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4/4분기 영업이익은 3.4조원, 내년 1/4분기는 3.3조원 등 내년 2/4분기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TV 핸드셋 등 세트부문의 마케팅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CD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경쟁업체들이 정상화하면서 치열한 시장점유율 경쟁이 벌어지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둘째,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메모리경기는 올들어 지난 2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회복세는 오는 2011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11월을 고점으로 메모리 가격이 하락 전환하는 등 회복 속도가 둔화할 전망이다. DRAM 가격이 지난해 12월 0.6달러에서 현재 2.72달러로 단기간 급등함에 따라 PC업체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삼성전자를 비롯한 선두업체들이 공급량을 늘리는 등 공급 증가도 가격하락 요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내년 1/4분기까지는 약세가 예상된다"며 "메모리 출하액의 전년동기비 증감율도 올 12월을 고점으로 하락세가 불가피한 점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셋째, 매크로 지표의 개선 속도 둔화 예상이다.
ISM지수, 경기선행지수 등 거시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등 꼭지에 이른 모습이다.
특히 반도체 경기와 밀접한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밑돈 것이 우려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OECD 경기선행지수도 추가적인 상승세는 이어지지만 상승폭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더 강화되고, 후발업체와의 격차가 확대되고있다"며 "내년에 기업들의 PC교체 수요로 전체적인 IT 수요가 개선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일시적인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