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3/4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면서 시장이 충격을 받은 터여서 이제는 웬만한 경지지표에는 꿈쩍하지 않을 것이란 게 시장참가자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장의 컨센서스보다 실제 수치가 크게 상승할 경우 시장이 출렁거릴 수 있다고 경계하는 눈치다. "9월 광공업생산 컨센서스가 너무 낮아 걱정"이라는 우려 섞인 고민도 나온다.
유진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산업생산 자체가 3/4분기 GDP 발표에 잔뜩 김이 빠진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컨센서스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인 게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3/4분기 GDP 수준, 전력판매, 자동차판매, 수출 등을 다각도로 고려했을 때 전월비 두자리수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경우 숏세력이 붙을 여지는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시장관계자는 "3/4분기 GDP가 2.9%가 나오려면 9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비 증가율이 두자리수는 돼야 한다"며 "3/4분기 GDP 발표 전 2%초중반으로 가정하고 계산했을 때 딱 10%가 나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미 3/4분기 GDP 성장률이 2.9%로 나온 만큼 적어도 9월 광공업생산 증가율이 10%는 넘는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2000년 이후 분기 GDP와 산업생산 증가율이 거의 일치하게 움직였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9월 전력판매가 전월비 9% 급등했는데 전력판매와 광공업생산은 거의 붙어 움직이고 있어 한자릿대 후반 이상은 충분히 나올 것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 9월 광공업생산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가 6~8%수준에서 모이고 있는 점이다. 실제로 뉴스핌이 최근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광공업생산 예측치는 전년동월비 7.0%, 전월비 3.2% 증가 수준이었다.
주목할 점은 경제전문가들이나 시장전문가들의 예측치가 여느 때와 다르게 편차가 심하다는 것이다.
전월비 1%대 후반을 예상하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10%에 가까운 증가율을 전망하기도 한다. 그만큼 혼란스럽다는 방증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해 산업생산지수가 큰 폭으로 올라갈 것은 이미 예상되고 있다"며 "시장의 컨센서스인 7%대에서 ±1%의 변동은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적어도 8% 이상에서 10% 가까운 ‘서프라이즈’를 보이지 않는 이상 채권시장에 대한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게 그의 관측이다.
그러나 바꿔 말하면 10%대의 개선이 보여진다면 채권시장이 요동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3/4분기 GDP가 나온 게 많이 반영된 상황이라 광공업생산이 웬만큼 잘 나와서는 시장의 반응이 미미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두자리수대 증가율이 나온다면 잠시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 역시 "GDP 기준으로 보면 두자리수도 가능한 게 사실"이라면서 "이미 예상하고 있다고 해도 수치가 나오면 시장은 출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 뉴스핌 9월 광공업생산 경제예측 컨센서스
※자료: 각 금융사, 뉴스핌 경제부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