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온라인 경제종합신문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G20, 한국이 이끈다!'는 캐치 프레이즈 하에 1년여 앞으로 다가온 G20 정상회의의 기념비적인 성공을 위해 모든 경제주체들의 지혜를 모으는 큰 마당(특집기획 시리즈)을 열고자 합니다. 이번 특별기획에는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가 공식 후원 기관으로 참여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뉴스핌=양창균 기자] 리먼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은 매서웠다.
지난해 9월 미국의 4대 금융투자회사인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선언은 전세계 금융시장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AIG도 누적손실을 버티지 못하고 미국 정부에 손을 벌려야 했다. 은행권에 매달렸던 미국 자동차 3사인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이 파산에 직면하는 상황까지 치닫게 됐다.
세계경제의 중심축인 미국이 흔들리면서 진동폭의 여파가 전 지구촌을 향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체감하는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삼성그룹을 비롯한 현대기아차그룹 SK그룹 LG그룹 등 재계는 잇따라 비상경영체제 모드로 전환했다. 향후 불어닥칠 글로벌 경기한파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다.
올해 신발끈을 다시 동여 매고 글로벌 경기침체를 정면돌파한 우리 기업들의 성과는 단연 돋보였다. 사상최 대 실적행진을 이어가며 글로벌 경기침체의 그늘을 보란듯이 비켜섰다. 이러한 노력의 산물일까. 우리경제 는 예상보다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제회복 속도는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선두권에 오른데 이어 G20(주요 신 흥국과 선진국 모임) 가운데서도 6위를 마크하며 전세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 한국기업, 위기를 기회로 잡다

한국기업의 위기관리 능력은 탁월했다. 여전히 글로벌 경기상황이 녹록치 않은 여건속에서도 우리 기업이 보여준 저력은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뛰어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효과도 동시에 거두고있 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곽수종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한국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인 뒷배경에 는 한국기업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한 뒤 "오히려 현상황이 한국기업들이 세계 속의 경쟁력 강화을 확대하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조선 등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강 국인 한국이 이들 제조업을 기반으로 글로벌시장 기회의 점유율은 물론 기회의 창을 넓히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LG경제연구원의 김형주 연구위원도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한국기업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위원은 "원/달러약세로 국내기업들의 수출물량도 크게 확대되면서 한국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과정에서 환율프리미엄이 사라져도 수출확대가 가능할 지가 관건이지만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한국기업들이 원화약세에도 새로운 시장발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원화강세로 바뀌어도 수출 호전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의 선전은 눈부셨다는 평가다. 최악의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시장점유 율 확대와 함께 사상 최대실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TV와 휴대폰 글로벌 시장 장악력은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되레 확대되는 면모를 보여줬다. 상반기 삼성전자의 TV와 휴대폰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수량기준)은 각각 17.7%, 19.2%로 집 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TV와 휴대폰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각각 1.1%, 3.8%씩 늘어난 수치다.
글로벌 톱3에 안착한 LG전자의 휴대폰 판매량도 분기 사상 첫 3000만대를 돌파하며 최고의 성적을 냈다. 무 엇보다도 노키아와 소니에릭슨등 글로벌 휴대폰 메이커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낸 성과라서 의미가 남다르다.
현대차 역시 세계 자동차 시장의 메카인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을 처음으로 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진원지인 미국시장에서 올 1월 이후 9월까지 1%포인트 늘렸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시장이 27%나 위축된 것을 감안하면 적잖이 놀라운 성과다.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3/4분기에도 2/4분기의 5.2%보다 더 확대된 5.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 G20유치, 우리기업의 글로벌화 촉진 기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두산중공업 쿠웨이트 사비야 담수 플랜트 - 삼성전자 햅틱아몰레드 - 삼성전자 LED8000 - LG전자 보더리스 LED TV - 현대자동차 아반떼 2010년식 - LG전자 뉴초콜릿폰
"한국에서 건조한 배가 오대양을 누비고 각국에는 한국산 자동차가 도로를 달린다. 외국 어느 거리에서는 한국산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사람들이 쉽게 만나고 집집마다 한국산 TV를 시청한다."
최악의 한해로 여겨졌던 올해 전세계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산 은 모방제품과 저급제품 정도로 취급받았으나 최근 선호품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때마침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쥐던 미국이 흔들린 이후 변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아 시아로 옮겨지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것.
특히 세계경제에서 중국과 일본등 아시아 국가의 역할론이 확대되면서 한국도 자연스레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역시 이런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세계경제 중심으로 한발씩 내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G20유치는 한국기업의 글로벌화를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중인 기업의 경우 더욱 시장지배력을 높이는 게 될 것이고 글로벌 시장진출을 타진중인 기업 에게는 새로운 블루오션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G경제연구원의 김형주 연구위원은 "G20개최로 우리기업의 기술표준이나 전세계가 주목하는 환경과 투자등에 서 한국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곽수종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는 FTA(자유무역협정)를 전방위적으로 추구하며 자유시장 경 쟁 체제를 가져가고 있다"며 "G20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보호무역주의 배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일 수는 있 을 것"이라며 향후 한국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우리 기업들도 여기에 궤를 같이 해 내년 G20 개최를 계기로 세계경기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각오아 래 글로벌 성장전략에 초점을 둔 사업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당장 우리 기업의 지배력이 커지고 있는 제품 에서 엿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비롯해 TV와 휴대폰 등 주요 IT와 전자제품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된 상황. 하지만 여기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인 시장영향력을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제 단순한 1위가 아닌 기존 제품과 선을 긋는 월등한 제품 경쟁력과 치밀한 시장조사, 전방위적 마케팅 등을 통해 시 장 선도자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 그룹도 세계 최고 수준의 신차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첫 사상 시장점유율 5%를 돌파한 미국시장을 비롯해 유럽과 중국등 글로벌 지역에 맞는 현지화 차량 개발을 통해 효과적인 차종 믹스 전략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중동지역에서 만큼은 글로벌 기업만큼이나 유명한 두산그룹의 해수담수화 플랜트사업도 세계 시장에서 영향 력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물 전문지 GWI(Global Water Intelligence)에서 발표한 2001년부터 2008년까 지 두산중공업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평균 36%다. 오래전부터 물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두산의 해수담수화 역시 세계시장의 리더할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