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기업은행이 중소기업대출의 비중을 줄이고 가계대출의 비중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중소기업을 상대로 대출을 하더라도 담보대출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출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그 정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기업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이한구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0년 대비 올해 8월 현재 기업은행의 가계대출은 9.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에 중소기업대출은 10.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동안 중소기업 대출금액은 22조7000억원에서 86조5000억원으로 3.8배 증가했지만 가계 대출금액은 2조3000억원에서 19조5000억원으로 8.5배 증가했다.
즉 가계 대출 금액 증가율이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에 2.2배에 달했다.
또한 담보대출의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총 대출 중 담보 대출은 2004년 37.8%에서 2008년 42.3%로 4.5%포인트 증가했지만 신용 대출은 같은 기간 4.5%포인트 감소했다.
이한구 의원은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기술력이나 성장가능성보다는 재무구조 평가에 치중한 대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방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수도권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현재 기업은행의 수도권 대출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2000년 64.5%이었던 수도권에 대한 대출집중도는 2005년 67.3%, 2009년 6월 현재69.7%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의원은 “수도권 중소기업의 비중은 47.3%이지만 기업은행 대출보유 중소기업의 수도권 비중은 66.3%로 19%포인트 더 높다”며 “대출 수요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2000년 대비 2008년 대구의 대출비중이 13개 지방자치단체들 중 가장 많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비수도권에 대한 대출은 5.1%p 감소했는데, 대구가 2.1%포인트, 경북이 1.2%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