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회장은 지난 16일 제14회 아시아·태평양 소매업자대회 중 미래성장과 지속가능경영 패널토론에서 대기업의 중소마트 SSM 진출을 반대하는 중소상인들을 '맛없는 빵을 만드는 장애인'에 비유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밝혔기 때문이다. 당시 참석한 여럿 인사들은 이 회장의 발언을 두고 어떻게 저런 무시무시한 발언을 비난의 여론을 조성할 수 있는지 논라운 반응이 팽배했다.
이 회장은 "장애인이 맛없는 빵을 만든다면, 중요한 것은 빵을 사주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빵을 만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슈퍼마켓을 장애인이 만드는 맛없는 빵에 비유한 것이다.
이 회장의 장애인 비하발언이 일파만파 커지자 홈플러스 홍보실에선 해명자료까지 내며 뒤수습에 나섰지만 이렇다할 해명이 되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 홍보실 팀장은 "실제 이승한 회장의 발언은 전혀 장애인을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오히려 평소 장애인에 대한 존중과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SSM 문제에 대한 언급 역시 규제보다는 중소상인들의 경쟁력을 제고해 주는 것이 더욱 시급하며, '물고기'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더욱 궁극적인 해결책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장애우의 맛있는 빵, 그리고 물고기 잡는 법이라는 두 가지 핵심 내용을 짧은 시간 안에 모두 표현하려고 하다 보니 '장애우가 혹시 맛 없는 빵을 만든다면 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발언만 나오게 되었고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와전됐다며 진화에 나선 홍보실의 눈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난의 여론은 그칠지 모르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가 최근 '2009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평가에서 3년 연속 대형마트 부문 1위에 선정됐다는 점에서 더욱 분노하는 분위기가 거세지고 있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이하 장애인추연)은 장애인 비하망언, 이승한 회장은 480만 장애인에게 공개사과하라고 분노했다.
장애인추연 관계자는 "이승한 회장의 공개석상에서의 발언은 분명히 장애인에 대한 비하발언"이라며 "장애인을 모독하는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홈플러스가 최고의 서비스 경쟁력에만 열을 올릴뿐, 한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의 도덕적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굳이 SSM관련 발언에 중소상인과 장애인을 비댄 진짜 이유를 밝히라"고 덧붙였다.
진보신당 장애인위원회 역시 성명자료를 통해 "지금이라도 기업인들은 말로만 장애인을 위한다고 하지 말고 진정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위해 최소한 장애인의무고용을 준수해야 한다"며 "우리사회에서 장애인의 고용비율을 높일 수 있는데 관심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