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특히 옛 LG인맥을 활용하는 전술을 택하고 있어 옛 LG투자증권을 흡수한 우리투자증권이 주 타깃이다.
지난해 8월 출범 후 LIG투자증권은 1년여 동안 50명 이상을 우리투자증권에서 영입, 현재 LIG증권 전체 직원 수(173명)의 30%가 우리투자증권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우리투자증권측에선 오랫동안 공들여 키워낸 인력을 무분별하게 빼가는 LIG증권에 대해 상도의를 무시한 행위라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우리투자증권 한 관계자는 "이같은 행태는 손 안대고 코 푸는 격"이라며 "신설 초기엔 그렇다치더라도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빼가는 것은 동종업계에서 상도의를 저버린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간혹 증권사 사장단의 신사협정이 맺어지기도 하지만 사실 생존논리 속에서 신사협정은 말 그대로 허울 뿐인 경우가 대 부분이었다.
물론 이같은 인력빼가기 현실에 대해 신생증권사로서의 한계를 감안할 때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또 개인의 판단에 따른 이직 인 만큼 업계 차원에서 관여하기에도 무리가 따른다.
그럼에도 비슷한 시기에 설립한 IBK투자증권이나 토러스투자증권 등은 신입사원 채용을 한 두차례 실시하며 신구 인력에 대한 중용방안을 쓴 데 반해 LIG투자증권만이 이를 외면해왔다는 점에서 증권가의 비판이 쏠린다.
이 때문에 우리투자증권도 지난해 LIG증권 출범 초기만큼은 아니지만 부서내 직원들에 대한 내부 단속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최근엔 지점 영 업직원 4명이 갑자기 LIG증권으로 이동했고 이 중 분당지점은 2명을 한꺼번에 LIG증권으로 보내게 됐다.
이에 대해 LIG증권 관계자는 "현재 임직원 중 우리투자증권 출신이 50명 이상으로 가장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직문제는 회사 대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직원 개인의 판단"이라며 "때문에 이를 갖고 문제삼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며 관련해서 특별히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