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이정환 이사장 사퇴에 쏠렸던 업계의 시선이 한국증권금융으로 고스란히 옮겨지고 있다.
지난 13일 이정환 이사장이 그동안 꿋꿋하게 지켜오던 거래소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결과론적으로 정부의 '무언'의 압박 앞에 무릎꿇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런 상황의 전개로 정권교체후 한동안 증권업계에 떠돌았던 기관장 물갈이설이 재차 불거지면서 다음 타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타깃의 한 복판은 한국증권금융.
증권금융 이두형 사장은 지난 2006년 11월 취임해 현재 임기만료를 한 달도 채 남기지 않고 있는 상황.
이번달에는 사장추천위원회까지 결성돼 현재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후보 공모도 접수를 진행 중이다.
이 사장의 공모참여여부는 아직은 미지수.
그러나 여의도에서는 이 사장의 연임가능성에 점수를 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연임론의 바탕은 경영능력과 비록 전 정권에서 임명됐지만 정치적으로 무색무취하면서 회사내부의 바람이 크다는 것.
이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실력파로서 승부수를 던지며 2011년 목표로 제시했던 '영업규모 100조, 여·수신 10조, 자기자본 1조, 당기순이익 1000억원'의 목표를 1년여 앞당겨 달성하는 등 업무능력에서는 월등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 최근 거치식CMA신설 등 사업의 다양화를 통해 업계에서도 증권금융의 업무 범위를 넓히고 이익기반을 확대하면서 꾸준한 활동을 보여왔다.
거래소 이사장의 전격 용퇴와 증권금융의 색채(?)를 고려하면 증금 수장 교체 소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사장의 경우는 현재까지는 다양한 관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이 사장은 지난 12일 열린 창립기념식 자리에서 증금발전에 한층 노력할 의사를 피력했고 이는 주변에서는 연임내정설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거래소 이사장의 용퇴가 연임의 호재로 해석되기도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이사장의 사퇴가 압박요인일 수도 있지만 역으로 실적이나 경영 측면에서 하자가 없는 사람을 또 내치기에는 윗선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며 "이제 정권을 넘어선 연임도 나올 때가 됐다"고 희망했다.
한국증권금융의 주주총회는 오는 11월 10일로 예정된 상태.
증권업계는 차기수장 면모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핵심 당국의 인사 논리'를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