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던 중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과 관련해 금감원이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몇몇 화가 난 의원들이 항의 의사를 표명, 금감원의 국정검사가 잠정 중단됐다.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은 “금감원이 어떻게 국회의원이 질의도 하기 전에 언론사를 통해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을 반대할 수 있냐”며 “국정감사를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날 오전 한 언론사는 금감원측의 멘트를 인용해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 반대에 대한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소비자보호 기능 강화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새로 설립하느냐 현행의 보호원을 강화하느냐에 대한 것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김 원장은 금감원의 실무자가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사실유무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영선 정무위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이 금감원의 권한이냐”며 “더 이상 국감을 진행할 수 없다”며 휴정했다.
약 30분이 지난 후 김 원장이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에 대한 반대 의사를 전한 적이 없다”며 “무리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 후 감사가 재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