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이사장이 정부와 껄끄러운 입장을 견지하며 자리를 물러난 만큼 코드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사장 임명권자는 대통령이다.
거래소측은 조만간 새로운 이사장 선출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후보군을 선임할 예정이다.
후보군은 크게 외부인사 영입과 내부승진으로 나눠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내부 승진보다는 외부인사 영입쪽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외부인사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물은 임영록 전 재정경제부 2차관과 이영호 전 시장감시위원장 등이다.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도 거론된다.
임영록 전 제2차관은 행시 20회로, 경기고, 서울대, 미국 밴더빌트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관료 출신이라는 약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무난하고 이사장이라는 비중에도 걸맞는다는 평가다.
이영호 전 시장감시위원장은 옛 증권감독원 공채 1기 출신으로 증권감독국장,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을 지냈고 증권통이라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고려대 법대 출신으로 고대인맥의 한 축을 맡고 있어 상대적인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대동 전 사장은 지난 4월 재보궐 선거 낙마에 따른 정치권의 관심과 개인적 전문성이 후보군 자원으로 얘기된다.
내부 승진 인사로 거론되는 인물은 이철환 시장감시위원장과 이창호 경영지원본부장이 상대적으로 승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오지만 이 이사장의 퇴진의 배경을 놓고 볼때 내부 승진은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적다고 주위에서는 본다.
이철환 위원장은 행정고시 20회로 1981년 경제기획원을 시작으로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과 종합정책과장을 거쳐 재경부 부총리 비서실장과 국고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냈다.
또 이창호 경영지원본부장은 경북 성주 출신으로 행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했고, 기획예산처 산업재정심의관, 공공혁신 본부장·재정전략실장·통계청장 등을 지냈다.
금융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거래소 이사장의 경우 관료 출신이 이동할 가능성이 크고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비중있는 인사가 자리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거래소 이사장의 경우 기관장에 해당해 거래소의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복수로 후보를 올리면 주주총회 의결과정을 거쳐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과정을 거친다.
거래소의 임원추천위원회는 비상임이사와 이사회가 선임하는 임원추천위원 5~15인으로 구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