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선 부근인 161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쳐 1600선 지지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삼성전자 등 일부를 제외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고 전기차 관련 정부대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며 2차전지, 자동차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615.46을 기록하면서 전날보다 17.46포인트, 1.09% 올라섰다. 개인이 1600억원 넘는 사자세를 연출했고 기관은 1500억원 순매도, 외국인은 100억원 가량의 팔자세로 대응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07.86선으로 전날과 비교해 9.86, 0.62% 상승 출발했으나 옵션만기일 물량부담으로 하락 전환되면서 한때 1591.15를 기록하며 전일비 0.43%까지 빠지는 장중 흐름이 나타났다.
이후 오후들어 지수가 물량부담을 조금씩 털어냄과 동시에 미국 나스닥선물이 급등세를 보이는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을 조금씩 늘리기 시작해 1610선을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프로그램 매물은 오후들어 비차익거래가 순매수로 전환되면서 전체 물량 부담을 조금씩 해소해나갔다. 차익거래는 3700억원 가량 쏟아졌지만 비차익거래는 1230억 순매수 기조가 나타나며 합계 2500억원 가량 순매도로 집계됐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POSCO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역시 2차전지 수혜가 예상되는 LG화학 등이 상승을 이끌면서 긍정적인 시장흐름이 나타났다.
전날과 비교해 현대차는 3.11%, 현대모비스는 4.76%, LG화학은 3.89% 각각 상승했다.
코스피선물 12월물은 212.50을 기록하면서 전일비 3.40포인트, 1.63% 올랐는데 외국인의 4300계약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이 대량의 동반매수로 대응하며 장을 받쳤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60%, 운수장비가 2.37% 올라서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고 건설업과 증권업도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을 살펴보면 5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496.96을 기록하면서 전일비 5.59포인트, 1.14% 올라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1위인 서울반도체가 3.93% 올랐고 셀트리온 또한 3.30% 상승했다.
특히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기차 수혜주가 일제히 비상했다. 정부가 전기차 본격양산을 2년 앞당기기로 발표하면서 콘덴서 업체인 뉴인텍을 비롯 넥스콘테크, KEC, 파워로직스 등이 상한가 행진에 발을 들여놓았다.
전문가들은 옵션만기일이 지난만큼 큰 물량 부담을 떨쳐냈다고 보면서 당분간 조정을 감안해야겠지만 큰 폭의 급락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수가 1610선 부근에 위치한 5일선 지지를 확인한 만큼 추가 반등도 노려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고 중국증시도 대만증시 오름세에 연동되며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며 "대형주와 주도주 복귀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1600선이 지지될 것으로 보이고 주요기업들의 3/4분기 실적 움직임을 봐야할 것"이라며 "3/4분기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지면서 4/4분기 실적예상치도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3/4분기 어닝시즌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변수가 상승세를 제한할 가능성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