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 “당장은 노우”… “다만 세상은 변한다”
[뉴스핌=한기진 기자]“런던 본사 생각입니다. 코리아 원더풀”
한국 HSBC 매튜 디킨(Matthew Deakin·사진) 은행장은 7일 이머징마켓지수(EMI) 발표 직후 기자와 만나 “HSBC 영국 본사도 한국내 성과(performance)에 대해 놀라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HSBC는 올 6월말 기준으로 1753억원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매튜 디킨 은행장은 “한국을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하고 있지 않을 정도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실적으로 나타난 수치에 대단히 만족해하는 게 본사의 분위기”라고 했다.
그는 “지난 7월 HSBC 그룹 최고경영자회의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거나, 마이클 게이건 그룹 CEO가 한국을 찾은 것도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아시아내에서 한국시장의 위치가 어느 정도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싱가포르나 홍콩 다음으로 보면 맞는다”고 했다.
한국은 성장성이 있어 높게는 보고 있지만 아직 이들 국가들에 비하면 쳐진다는 설명이다.
확장 계획을 묻자, 그는 “BIS 자기자본비율이 20%에 달해 현재 자산(29조원)의 두배로 늘릴 여력이 있지만 당장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 역할은 들어온 예금이 빠져나가지 않게 잘 보호하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하도록 돕게 하는 것”이라며 공격적인 영업에 대해서는 자제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관심을 두는 부문은 대기업중심의 기업금융.
소매금융이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비중도 작은데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HSBC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쪽은 기업금융이라는 판단이다.
매튜 행장은 “LG 현대 등 한국의 대기업은 남미 등 전세계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금융을 제공하는 데는 HSBC가 강점을 보인다”면서 “기업들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2년 멕시코 근무를 시작으로 올 5월 한국에 부임하기 전까지 남미 현지 법인 총괄 책임을 담당했다.
시장의 관심에 초점에 항상 놓여있는 HSBC의 국내 금융사 인수에 대해서는 “계획없다(No Plan)”면서도 “세상은 변한다”면서 묘한 여운을 남겼다.
그는 “외환은행이나 푸르덴셜증권 인수자로 거론되는 것은 매각대상의 가격을 높이려고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 같다”고 했다.
매튜 디킨 한국HSBC 은행장은 지난 1988년 영국 런던 삼엘 몬태규에 입사해 개발도상국 기업금융업무를 담당하다 HSBC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최대 금융그룹인 반니스트모 SA 뱅킹그룹 통합 총괄 책임을 담당하다 올 5월 한국 지점으로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