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급락, 네고물량 등 하락압력이 거셌던 가운데 외환당국이 강력한 개입에 나서면서 최근 들어 보기 힘든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에 1170원을 하향 돌파하는 등 급락 분위기가 강했다. 역외환율 급락과 네고물량, 9월 무역수지 대폭 흑자 소식에 장중 한때 1166원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환율의 낙폭이 확대되자 외환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섰다. 처음에 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추가 급락을 제한했고 구두개입 이후 매수개입까지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을 급속히 끌어올렸다.
외환당국의 실개입과 증시 급락, 여기에 숏커버링까지 가세하면서 환율은 오후에 1180원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1180원대 위에서는 네고물량이 출회하면서 1170원대로 재차 하락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8.30원으로 전날보다 0.20원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3.20원 하락한 1175.1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고점 1185.10원, 저점은 1166.60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국내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면서 1650원이 붕괴됐다. 증시에서 외국인은 23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이날 기획재정부의 김익주 국제금융국장은 "외환시장 쏠림 과도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필요시 외환시장 조치 취할 준비돼 있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정부당국이 구두개입과 함께 더욱 적극적으로 매수개입에 나서면서 이날 환율의 급등락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이 급락하자 외환당국에서 실개입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1166원~1167원을 트라이할 때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감지됐고 구두개입 이후 실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도 "1160원 중반까지 내려가면서 당국이 강도높은 개입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며 "오후에는 당국의 개입과 함께 증시급락 등 환율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