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뉴욕 증시는 잇따른 M&A 소식에 상승마감했고 그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다. 오랜만에 기관이 매수세를 보인 데 더불어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대량 매수하면서 프로그램 차익 매수를 유도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는 4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는 매도세를 유지하면서 다른 아시아 증시와 비교했을 때 기대만큼 큰 폭의 반등은 아니라는 평가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4.50포인트, 0.87% 오른 1690.05포인트에 마감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3억원과 1306억원의 매도세를 유지한 반면 기관은 투신권에서 대량 매수가 들어오면서 1778억원이 유입됐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3074억원 매수와 비차익 163억원 매도가 합쳐져 총 291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은행 3.45%, 보험 3.21%, 금융 2.03% 등으로 금융업종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유통업 2.83%, 통신업 1.50%, 전기전자 1.49%, 건설업 0.83%, 전기가스업 1.45%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경우 현대차그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2.01%, 1만6000원 상승하면서 81만2000원까지 올랐고 하이닉스 2.89%, LG전자 1.17%, 신한지주 1.52%, KB금융 2.57% 등도 주가를 높여갔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닷새만에 반등, 510선 지지에 주력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7억원 140억원 매수한 데 힘입어 전일보다 0.59포인트 오른 512.20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와 함께 동반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매도가 확대되면서 하락전환했다가 외국인 매수 확대로 재차 반등에 성공한 것.
특히 추석연휴를 앞둔 특수 기대와 소매유통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CJ오쇼핑(9.23%)과 GS홈쇼핑(6.01%) 등 홈쇼핑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토러스투자증권 박중제 연구원은 이날 은행, 유통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한 데 대해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국가 대비 많이 상승하지 못하는 현상을 보였는데 이는 단기적으로 모멘텀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실적시즌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크게 오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당분간은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다음주 미국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되는데 추가적으로 오르면 긍정적인 해석도 가능하지만 많이 올라 있기 때문에 재차 하락의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