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3거래일 연속 매도세로 인해 수급적 공백이 발생한 데다가 기관이 프로그램 차익 위주로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지수의 하락 폭은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기조 자체가 변화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매수 강도가 약해지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펀드환매 영향으로 투신권이 매도 행렬을 지속하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5.93포인트, 0.94% 하락한 1675.5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나홀로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개인은 3801억원 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48억원, 2198억원 규모의 물량을 출회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1071억원 매도와 비차익 943억원 매수가 합쳐져 총 12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 중에서는 통신업, 의약품, 건설업, 의료정밀이 유일하게 2% 미만의 상승세를 보였고 나머지 업종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융업(-2.26%)과 보험(-1.37%), 증권(-1.94%), 은행주(-1.35%)도 약세 흐름을 같이 했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주가 하락 현상을 보이는가 하면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사들의 요금인하 방침 발표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각각 2.92%, 4.06% 오르는 등 통신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또 삼성이미징은 삼성전자와의 합병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 코스닥도 510선 위기...'슬럼프'
코스닥 지수의 약세도 이어지면서 전일보다 4.91포인트 하락한 511.61포인트에 마감, 510선까지 위협받게 됐다.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지만 개인은 312억원 규모의 매도세를 보였으며 대표주들의 주가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반도체 2.26%, 동서 5.18%, 소디프신소재 4.58%, 네오위즈게임즈 1.17%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셀트리온 -3.74%, 메가스터디 -2.78% 등은 하락했다.
한편 덕산하이메탈(5.98%)오르는 등 아몰레드 관련주들은 증권사의 긍정적인 분석에 힘입어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은 "올해 초부터 9월까지는 경기부양책과 금리인하로 지수가 매우 호전됐는데 하반기부터는 정책적인 부양이 줄고 실제 모멘텀 감소도 나와 주가의 속도조절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각 정부의 경기 안착 노력으로 급락보다는 완만한 조정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원 연구원은 "또 경기관련지표들을 확인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는 만큼 관망세가 가능하다"면서 "수급과 모멘텀, 주가 모두 중립적인 국면이라고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그는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테마주 등에 투자하기 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더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