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상건 기자] 지난해 메리츠화재의 내재가치(EV)는 총 1조911억원으로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24일 전년대비 10.9% 감소한 1조911억원의 2008회계년 EV를 발표했다.
조정순자산가치(ANW)는 5349억원으로 전년대비 2733억원 감소(-33.8%)했다.
조정순자산가치 감소는 ▲ 금융위기에 따른 투자자산 평가손 796억원 ▲ 2008회계년 적자에 따른 이익잉여금 784억원 감소 ▲ 자사주 매입 617억원 ▲ 지분법주식 평가손 352억원 등에 기인한다.
반면, 보유계약가치(VIB)는 전년대비 1398억원 증가(+33.6%)한 5562억원을 기록했다.
보유계약가치 증가는 ▲ 모델 변화 효과 +131억원 ▲ 가정 변화 효과 –518억원 ▲ 보유계약가치로부터의 이익 현실화(Unwinding) +607억원 ▲ 신계약 효과 +2394억원에 따른 것이다.
또한 일회성 선수금 환급보증(RG) O/S적립으로 조정순자산가치는 하락했다.
하지만 메리츠화재는 EV를 발표하는 상위 증권사 중 유일하게 2008회계년 EV가 전년도 EV대비 감소했다.
이는 RG보험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3개 부실 조선사(C&, 진세, 녹봉)와 관련된 RG 클레임(Claim)을 2008회계년말 전액 O/S로 적립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신한금융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이로 인한 메리츠화재의 적자전환과 563억원의 비상위험준비금 환입이 메리츠화재의 조정순자산가치 감소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성용훈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는 경쟁사 대비 높은 장기보험 성장세를 유지 하지만 일회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 장기 신계약의 성장세 지속으로 메리츠화재의 보유계약가치는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경쟁사 대비 높은 신계약가치비중은 동사의 상대적 고성장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결과라는 판단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메리츠화재는 실손의료보험 보장한도 축소 마감 전 특수로 6~7월 계약이
폭증했음에도 불구하고 8월말 장기보험 보장성 월납 신계약은 평월 대비 65% 수준인 32억원을 기록했다.
기존까지 실수요자들의 선제적 가입을 감안할 때 보장한도 축소 후에는 한동안 장기보험 신계약이 부진할 것이라는 것이 통상적인 시장의 전망이었다.
하지만 의외로 장기보험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장기보험의 고성장세는 향후에도 지속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성용훈 애널리스트는 “특히 메리츠화재는 생명보험사의 실손의료보험 시장 진입이 오히려 손해보험사의 장기보험 성장세 유지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왜냐하면 손해보험사의 시장점유율 잠식에 대한 효과보다는 생보사의 마케팅 활동으로 잠재 고객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며 시장 파이가 커지는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고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화재 P/EV 0.92배, 그러나 손해보험사 적정 P/EV는‘1+α+β’로 메리츠화재는 9월 24일 종가기준으로 P/EV 0.92배에 거래되고 있다.
비록 LIG손해보험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Valuation)을 적용받고 있으나, 상승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것이 신한금융튜자의 설명이다.
EV가 추가적인 계약유입을 배제한 가치산정이라는 점(P/EV 1배 정당화), 계속기업 가정 상 미래 신계약이 창출할 이익을 감안해야 한다는 점(+α), EV에는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영업가치가 제외되었다는 점 등을 감안시 손해보험사의 P/EV는 ‘1+α+β’가 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성용운 애널리스트는 “비록 +α와 +β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추후 발간될 자료를 통해 산출하기로 하지만 현 시점에서의 주가는 적정가치 대비 저평가상태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