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6월말 기준 원수보험료 전년比 52.9%…총자산 8% ↑
최근 들어 롯데손해보험 실적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그 동인을 놓고 톤이 다른 해석이 설왕설래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롯데손보 측은 브랜드 효과에 따른 장기보험과 자동차, 연금보험의 판매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롯데 계열사들의 물건을 쓸어 담아 인수한 효과가 이제야 빛을 발하고 있을 뿐이라고 의미를 제한하려는 의견도 나왔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9년 6월말 기준으로 롯데손보의 원수보험료(매출)는 34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2.89%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손해보험사의 평균치인 11.92%에 비하면 5배에 이른다.
보유보험료도 3087억89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54.04% 늘었으며 총자산도 1조7497억8100만원으로 7.95%가 증가해 손보업계 평균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처럼 롯데손보가 인수된지 1년 사이에 급격히 성장한데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먼저 롯데손보 측은 지난해 3월 대한화재가 롯데그룹에 인수되면서 ‘롯데’란 브랜드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인수하자마자 건물 리모델링과 CI 교체 작업에 들어갔으며 탤런트 이선균씨를 모델로 한 새로운 광고를 지속적으로 내보냈다.
이선균씨가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롯데손보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한 성공시대보험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연금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성장세가 이를 뒷받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광고도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8월에는 성장률이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7월에는 6월을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이러한 성장세는 1~2년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계열사 물건을 인수한 효과가 지금에서야 나타나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은 인수 초기에는 계열사 물건을 다루게 돼있다”며 “이 효과는 바로 나타나는 게 아닌 시간이 지나고 천천히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롯데손보도 1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롯데손보 관계자는 “계열사 물건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인수 물건이 그리 많지 않아 효과는 상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계열사 물건 전체를 롯데손보가 인수할 경우 규모는 총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