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전일 혼조세로 마감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서 외국인이 매수세를 강화하자 장중 한때 1720선까지 돌파했다. 이날 역시 외국인은 5000억원 가까운 매수에 거침없이 나서면서 시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했다.
이런 가운데에도 기관의 매도세는 이어졌다. 이날 역시 펀드 환매의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투신권에서는 2247억원 어치를 내다 팔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3.38포인트 오른 1718.88포인트로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 1700포인트를 넘은 것은 지난해 6월 26일 1717.66포인트로 마감한 이후 약 15개월만이다.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11억, 2735억원을 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전일보다 3000억 가량 증가한 4832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3007억원이 매도로 쏟아졌지만 비차익으로 2786억원 유입된 결과 221억원 매도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3.35% 오른 데 이어 전기전자 2.82%, 화학 2.57%, 제조업 2.1%, 의료정밀 2.25% 올랐고 증권 1.12%, 은행 0.63% 등 금융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도 신고가 행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장중 82만9000원까지 올라 전고점인 82만원을 훌쩍 뛰어넘었고 현대모비스도 17만4000원을 기록, 기존의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밖에 현대차 5.16%, 하이닉스 2.8%, LG전자 1.58% 등도 일제히 상승대열에 동참했다.
또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3.87포인트 오른 536.97포인트로 마감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기관이 179억원 규모를 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4억, 160억원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종목 중에서는 철도 관련주가 차세대 녹색 교통망으로 부각되면서 세명전기와 대아티아이, 삼현철강 등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LG화학 등 2차 전지 관련주들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한편 오는 25일까지 FOMC회의 및 G20회담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시장의 불안심리를 작용하고 있지만 금리동결 등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여 이후에도 상승 장세를 유지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