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로 대표되는 IT 자동차 등 수출주가 주도해왔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직전까지 떨어져 향후 실적 우려가 불거지고,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까지 겹치자 대안으로 내수주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반면 외국인이 '거침없는 하이킥'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는 수출주가 유리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시장 대장주를 놓고 수출주와 내수주의 경쟁은 당분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 "외국인의 수출주 러브콜 변화없어"
18일 대신증권은 내년 2/4분기까지 수출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우선 달러 유동성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과거에도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질 때 지수가 한단계 올라섰다는 것.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월을 제외하고 7월까지 대규모 흑자를 유지해왔다. 당분간 규모는 줄어들 수 있지만 흑자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내부 유동성과 외부에서 유입된 유동성이 더해져 시장이 상승하고 있다는 얘기다.
양해정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출주의 중심인 IT 기업의 이익 사이클이 내년 2/4분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IT의 이익 사이클이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수진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LG화학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3/4~4/4분기에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이는 원화 약세 효과 뿐만 아니라 금융위기 속에서 기업체질과 경쟁력을 강화한 영향이므로 당분간 수출주의 우월함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회복 내수확대시 소비재업종 매력 "
반면 원/달러 환율의 급락, 무역수지의 2개월 연속 감소 등은 수출주에 대한 부담을 키우는 것도 사실이다. 원/엔 환율이 높아 아직까지 큰 영향이 없지만 이마저 방향을 전환하면 타격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내수관련 경제지표는 개선되고 있다. 최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3대 대형 백화점의 매출증가율이 7.6%를 기록했다. 올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자, 6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이다.
또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매판매 역시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이 지난 2월 바닥을 찍고 3월부터 반등을 시작했다.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지난달 5개월 연속 상승하며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했다.
이수진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내수 진작과 기업의 투자촉진을 통한 일자리 창출 에 정책적 역량을 쏟고있다"며 "경기가 회복되면서 내수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등 수혜가 예상되는 경기소비재 업종이 매력을 발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증시에서 경기회복이 본격화됐을 때 보험 운수창고 음식료 은행 종이목재 건설 화학 등 내수주가 초과수익률을 거뒀다는 주장도 나왔다.
동양종금증권은 경기회복기 즉, 경기선행지수 상승 국면에서 시장을 주도한 업종을 분석했다. 1990년 이후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6번의 상승한 국면을 보면 평균 16개월 동안 진행됐다. 이를 기준으로 볼 때 7개월 연속 상승한 현재는 중기, 2라운에 진입한 시점이라는 것.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서 6번의 선행지수 확장기 2라운드에서는 코스피지수가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고, 수익률도 가장 높았다”며 “이 때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보험, 운수창고, 증권, 철강, 음식료, 화학, 건설업종 순이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