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미국 달러화가 12월래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달러약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압력으로 강하게 작용했다.
또한 뉴욕증시가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이에 국내증시도 장중 1700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이 추정되면서 1200원은 지지됐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4.80원으로 전날보다 6.50원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 14일 기록한 1208.00을 하회하며 11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 급등과 달러 약세 영향으로 전일대비 3.30원 하락한 1208.0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정부 개입 경계감으로 추가하락이 제한된 채 1200원 중반대에서 등락을 지속했다.
증시 외국인순 순매수 자금과 역외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하락압력은 지속되면서 1200원 초반까지 저점을 낮췄다. 장중 고점은 시가인 1210.00원, 저점은 1204.50원을 기록했다.
전일 연고점을 돌파했던 코스피지수는 장중 1700선을 돌파하며 또 다시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외국인의 순매수세도 지속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95.47로 전날보다12.14포인트 상승했고 외국인은 8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압력은 계속됐지만 당국이 방어의지를 보여주면서 1200원이 지지됐다"며 "당국의 매수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달러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화당국도 원화강세를 어느 정도 용인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의 1200원 하향돌파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연구원은 "외환당국의 속도조절이 예상되지만 시장 분위기가 워낙 한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어 추가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1100원대 진입 가능성을 열어놔야 할 것 같다"고 관측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원/달러 환율이 달러약세와 함께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지속지면서 가파르게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며 "현재의 하락흐름 자체를 돌려놓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어느 정도 속도조절은 가능하겠지만 외환시장에 직접개입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 장관은 "현재 원화가 강세인지 약세인지 여부는 시장에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강하면 강한대로 약하면 약한대로 시장의 가격결정 기능을 존중하는 정부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