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획은 국가자산관리청(NAMA)가 주체가 되어 장부가 770억 유로에 달하는 부실자산을 이보다 30% 정도 할인한 540억 유로에 매입함으로써 은행들의 대출 여력을 만든다는 것이 골자.
배드뱅크의 부실자산 매입 가격은 현재 시세보다는 70억 유로 정도 높지만, 이에 대해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장기적으로 볼 때 부동산 가격이 10%만 회복한다면 평가 손실이 메워져 납세자의 돈에서 손실이 나지는 않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레니한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이번 조치에 따라 개별 대출기관의 대손상각이 자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공적 구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는 얼라이드아이리시뱅크(AIB)는 자체적으로 추가 자본조달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른 대상 은행들 역시 자본 조달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아일랜드의 '배드뱅크'는 AIB 등 5개 대형 은행들이 보유한 1500개 건설사에 대한 부동산담보대출 자산을 2101년 중반까지 매입하게 된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30% 정도 할인해서 매입하는 것은 너무 조건이 좋은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약 60% 정도는 할인해서 매입해야 적절한 수준이라고 보지만, 현실적으로 40~50% 정도는 할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적 기금을 통한 불량 자산의 매입은 납세자의 돈으로 은행의 손실을 떠안을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그 동안 미국이나 독일 등은 배드뱅크 계획을 도입하고도 실제로는 부실자산 매입에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