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고, 실적개선 기대가 이어지며 현재 증시 PER가 11.6배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동안 약 2.5조원 어치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전날 현물시장에서의 순매수 규모 8769억원은 역대 4번째다. 자전거래 등을 제외하고 실질적인 거래로만 따지만 사상 최대로 여겨지고있다.
이같은 매수세의 배경에 대한 분석도 활발하다. 이 중 '달러 캐리 트레이드'라는 분석이 가장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 뿐만 아니라 채권도 사고있고, 글로벌 달러 약세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FTSE선진국 지수 편입을 앞둔 선취매라는 얘기는 외국인이 대만 등 다른 신흥국가에서도 매수하고 있어 설득력이 부족하다. 대만은 이번에 편입에서 제외됐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자금의 이동 현상은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지만 미국의 회복 속도는 다른 나라에 비해 더딜 것이란 전망까지 합쳐져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IT와 자동차 등 국내 대표기업들이 글로벌 구조조정의 승자 효과로 실적 모멘텀이 뚜렷한 점도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SDI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은행업종 또한 경기회복의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주도주의 범위를 금융주로도 확신시키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시세의 주도권이 외국인에 좌우되면서 이들이 선호하는 업종내 1~2위 종목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주식형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대형주 주도의 장세가 연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애널리스트는 "H-P 필터를 코스피지수에 적용해본 결과 이미 추세선을 상향돌파했으만 과열권은 아니다"며 "이달을 포함해 총 10개월여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