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이명박 대통령과 윤증현 장관이 다시한번 출구전략 시가상조론을 언급한데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란은행이 지준율 인하를 고려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이다.
16일 오전장 초반 국고채 3년 9-2호는 4.43%로 전날 종가보다 4bp 내려온 수준에서 거래중이며, 국고채 5년 9-1호는 4.90%로 전날보다 3bp 내린 채 움직이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 시세는 108.55로 전날보다 10틱 오른 수준이다. 외국인들은 2683계약을, 은행권은 1834계약을 매수하고 있으며 증권사는 2456계약 매도로 이에 대응하고 있다.
개장전 전문가들은 미국의 채권수익률 상승이 국내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이런 예상과 달리 국내 채권시장은 코스피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미국의 채권시장이 크게 변동하지 않는 이상 국내 채권시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양상이 최근 전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전날 이명박 대통력이 다시한번 출구전략이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밝힌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매수심리 회복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외국인이 장초반 2000계약 이상의 국채선물을 매수하고 있는 점이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매수의도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지만, 기술적으로 지난달 과도했던 매도물량에 대해 이번달 기본 스왑물량 정도를 매수하는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또 40틱 가까이 벌어진 선물의 저평도 매수가 편해 보이게 하는 요인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이 주식과 채권을 동시에 매수하고 있는데, 외국인의 속성상 아침의 매수강도로 보면 이날 채권은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부담이던 5년물 입찰이 끝난데다 당분간 큰 변수 없이 수급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선물의 전성웅 애널리스트는 "롤오버 이후 다시 순매수를 시작한 외국인 동향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9월물을 통해 차익실현과 손절이 마무리된 상황임을 감안하면 신규 매수 포지션 구축에는 다소 자유로운 상황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진행된다면 매수강도가 더욱 강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