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 소음 불구, DTI규제 '반사이익'
[뉴스핌=진희정 기자] 주춤거리던 수도권 분양시장이 '들썩'거렸다. 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이 분양한 수원아이파크시티가 순위내 마감을 하며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지난 4일 견본주택 오픈 첫날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1만5000명의 방문객들이 몰려 200미터 가량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으며, 5일 동안 7만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업체들이 견본주택으로 발길을 모으기 위해 동시분양을 선택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단일 사업장에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린 경우는 근래들어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 견본주택의 인기는 지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실시한 청약 접수 결과 나타났다. 수원 아이파크시티 1·3블록 1309가구에 대한 결과 총 3593건이 접수돼 최종 2.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202㎡(25.4~61.1평) 536가구를 모집한 1블록은 837가구가 신청해 3.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84~202㎡(25.4~61.1평) 773가구를 모집한 3블록은 1756건의 청약이 이뤄져 2.2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3순위까지 총 25개 주택형 중 1블록 13개, 3블록 9개 등 22개 주택형의 청약이 마감됐다. 미달된 주택형은 대형위주로 1블록 202㎡(61.1평), 3블록 148·202㎡(44.8, 61.1평) 등 3개 주택형이었으며 미달 물량은 7가구에 불과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최근 업체마다 하나의 지역을 타깃으로 랜드마크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아이파크시티 같은 경우 수원 지역에 대한 입지 분석 및 오랜 분양 준비, 그리고 무엇보다 분양가상한제로 낮게 책정된 분양가 등이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업계전문가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직접 팔을 걷고 홍보에 나선 점도 빼놓을 수 없다"며 "분양시기를 미뤄웠던 만큼 분양 성공을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을 기울였는지 업계의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세계적 건축가인 벤 판 베르켈의 입면설계에 현대산업개발의 평면설계 노하우가 더해져 기존의 아파트와는 확연히 구분된 점도 눈에 띈다. 다양한 아파트 입면과 내부평면은 기둥식 구조가 적용돼 자유롭게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도 수요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3.3㎡당 평균 분양가는 1245만원선으로 중대형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분양가보다 낮았으며,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융자해 자금 사정을 여유롭게 한 것도 특징이다.
아울러 DTI(총부채상환비율) 확대 적용 대상에서 신규 분양시장이 제외된 것도 장점으로 부각됐다.
함영진 실장은 "기존 주택 구입보다는 신규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것이 수요자 입장에서 큰 메리트 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특화된 디자인, 낮은 분양가,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 짧은 전매기간, 양도세 감면 등의 혜택이 수요자들에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청약률만으로 분양 대박이라고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인근에 위치한 공군아파트와 수원전투비행장과 불과 1.4Km에 거리에 있다는 사실이 청약자들 사이에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는 것.
부동산 전문가는 "회사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친만큼, 청약 성공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지만 실제 계약률까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며 "인근 수원 전투비행장에서 발생할 소음이 문제로 제기될 경우 계약율까지 이어질지는 두고볼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1차 분양 물량에 대한 당첨자는 17일이며 23~25일 모델하우스에서 계약을 체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