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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한은총재 9월 기자간담회 전문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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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통화정책 방향 관련 총재기자간담회' 전문입니다.


공보실장 - 그러면 지금부터 2009년 9월 통화정책방향에 대하여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님의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총 재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통화정책의 기준이 되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 2%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정책결정의 배경이 된 국내 경기상황을 보면 대체로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7월 각종 실물경제지표들이 다소 증가, 감소,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마는 그것은 정부의 정책에 따른 일시적인 소비증가라든가 이런 것들이 포함되어 있어가지고 지표를 해석하는 데에 조금 혼선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전체적으로는 경제상황이 계속 개선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7, 8월 수출도 마찬가지로 선박수출이라든가 하는 것 때문에 다소 계수에 혼선이 있습니다마는 전체적으로는 지난 봄 이후에 수출이 꾸준히 잘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각종 경기지표라든가 심리지표 이런 것도 매월 상황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금년 초반에 특히 작년도 물가에 크게 영향을 주었던 원유가격 이런 것들이 반영이 되면서 물가상승률이 급속히 낮아져서 지난 7월에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6%까지 내려갔습니다마는 지난 8월에는 2.2%로 좀 올라왔고 지난달에 말씀드렸던 대로 소비자물가에 큰 변동을 가져올 요인은 이제 별로 없습니다. 원유가격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됐고 환율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됐고 작년 같은 기간에 있었던 이례적인 변동요소 이런 것도 거의 해소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 물가는 2%에서 3% 사이 이런 쪽에서 당분간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금융시장 쪽을 보면 단기시장금리는 좀 상승을 했고 장기 쪽은 별로 상승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약간 하락한 것도 있어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고 주가는 상당히 견실하게 올라가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 다음에 기업이라든가 가계의 자금사정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들도 대체로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 가지 금통위의 관심사는 주택담보대출이 감독당국의 억제 노력이 있었습니다마는 최근까지 상당히 큰 규모의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서 최근 몇 달 동안 계속되는 주택가격 상승하고 맞물려서 우려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우선 세계경제 전체가 지난 2/4분기 이후에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상반기에는 정부의 재정 쪽에서 큰 경기부양 시책들이 시행이 됐습니다마는 하반기에는 그 효과가 상당히 줄어들 겁니다. 대신에 지난 2/4분기부터 민간부문에서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하반기에는 재정정책의 효과는 조금씩 감소하겠지만 대신에 민간 쪽에서 조금씩 나아지면서 하반기에도 플러스 성장은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지난 2/4분기에 워낙 예상 외로 높은 성장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거기서 더 성장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하반기에도 성장을 이어간다는 것은 당초에 우리가 염려했던 것보다는 최근의 경제상황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한국은행은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요 선진국의 경제가 조금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고는 하지만 잘 아는 대로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이라든가 또는 통화정책이라든가 하는 것이 많이 작용한 결과이기 때문에 금년 하반기 이후 내년까지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본격적으로 될 것이다 하는 자신감은 아직은 좀 부족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경제도 금년 하반기 이후 완만한 성장을 할 걸로 봅니다마는 불확실성은 아직도 상당히 남아있다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물가 쪽은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금년 하반기 이후에 매달 나오는 물가지표는 조금씩 올라갈 가능성은 있습니다. 지난 8월에 2.2%였는데 앞으로 조금 올라갈 가능성은 있지만 크게 물가가 올라갈 요인은 별로 없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 원유가격이 크게 변동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대체로 보고 있고 또 아시는 대로 수요 쪽에서 물가압력은 크지는 않고 외환시장 사정도 그렇게 나쁘지 않고 여러 가지 요소가 당분간 물가는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통화정책은 당분간 금융완화기조를 이어간다 하는 그런 자세에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경기개선이 앞으로도 개선되고 금융시장도 앞으로 계속 안정이 되도록 통화정책을 펴 나가겠습니다.

지금 상태는 상당히 금융완화의 강도가 강한 것으로 그렇게 우리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준금리가 내려가고 올라가는 방향만 가지고 금융을 완화다 긴축이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고요. 경우에 따라서는 기준금리가 일부 인상되더라도 그 상태가 여전히 완화상태다 이렇게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아마 이스라엘에서 정책금리를 인상하면서 그런 설명이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금융이 완화기조냐 긴축기조냐 하는 것은 금리변동의 방향만 가지고 긴축이다 완화다 그렇게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가 판단하고 있는 걸로는 경제의 성장속도라든가 물가라든가 또는 각종 자산시장의 움직임이라든가 여러 가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고려하는 중요한 고려요소로 미루어 판단할 때 현재 금융완화의 정도는 상당히 크다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공보실장 - 이제부터는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질문하실 때는 소속과 성명을 말씀해 주시고 가급적 크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질 문 - 두 가지 질문 드리겠습니다. LTV나 DTI를 수도권으로 확대하는 부동산대책 등이 7월부터 시행이 됐는데 실제 7, 8월 자료를 보면 대출은 3조원 이상 매달 증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이것이 정책을 발표한 이후에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차가 있는 것인가요, 아니면 더 강도 높은 대책이 나왔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인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지난주 런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성명서를 보면 규모나 시기 순서가 각국마다 다를 수 있지만 협조적이고 공조된 출구전략을 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의 출구전략도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같은 행보를 한다 라고 해석을 해야 할까요?

총 재 - 우선 최근에 감독당국에서 취한 부동산관련 대출 억제조치하고 관련해서는 이미 상당한 정도로 작용을 하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의 증가 규모가 아직은 꺾이지 않고 있는데 그 중에는 미리 예정되었던 부분도 상당히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미 그러한 조치가 작용은 하고 있지만 그것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데에는 조금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고 또 소득과 관련한 지침, DTI 같은 것은 시행된 지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효과가 다 나타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바라기는 이러한 조치들이 조금 더 효과를 나타내어가지고 지금 주택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다소의 불안감 이런 것이 좀 완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추이를 관심 있게 지켜볼 생각입니다.

그 다음에 지난번 런던에서 있었던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정책공조를 강조하는 공동 발표문이 있었습니다마는 이것은 여러 나라 시장에서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으니까 말하자면 ‘안심하십시오 우리가 지금 전 세계의 경제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다 하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혹시라도 어떤 한 나라의 경제정책이 다른 나라에 또는 전 세계 경제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서로 잘 의논하고 보조를 잘 맞추어가면서 하겠습니다’ 하는 뜻으로 보면 될 겁니다. 그 발표문에도 나와 있다시피 아무리 세계화된 경제라 하더라도 각국이 처해 있는 상황은 조금씩은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조치를 언제 얼마만한 강도로 실행하느냐 하는 것은 어차피 각국의 정책당국에서 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선언을 했다는 것의 의미는 각국의 정책당국이 새로운 조치를 취할 때 그 조치가 미칠 ―자기 나라의 입장만 생각하지 말고 세계경제나 다른 나라에 미칠― 영향까지도 충분히 고려하면서 정책을 결정하고 실행해야 한다 하는 점을 서로 공감했다 그런 의미로 보시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잘 아시다시피 이번에 그런 경제위기랄까요 이것이 국내요인보다는 바깥에서 오는 충격 때문에 비롯된 점이 더 크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수습해가는 과정에서도 바깥사정을 우리가 충분히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선진국 사이에서도 정책수단도 다르고 강도도 다르고 시기도 다 다르듯이 우리도 우리한테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을 해야 될 겁니다. 그것이 국제적인 경제상황하고 잘 맞을 때는 정책효과가 많이 극대화될 것이고 그 상황하고 잘 안 맞을 때는 정책효과가 충분히 발휘되지 않을 수 있으니까 어찌 보면 지난번 회의에서 그런 공동발표를 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을 다시 한 번 확인해서 국민들이나 시장을 좀 안심시키고자 했던 그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보실장 -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질 문 - 최근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에서도 수차례 출구전략은 시기상조다 하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방금 잠깐 말씀하셨지만 G-20 회의나 민간연구소 또 언론들에서도 상당히 전방위적으로 출구전략이 시기상조다 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의견이 요즘 많이 나오는 것은 역설적으로 금리인상 압박이 높다 그리고 총재님 아까 말씀을 들어봐도 금리상승이어도 완화기조는 이어간다는 말씀을 봐도 금리인상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이 되는데요. 총재님께서 지난번 5월 금통위 때 통화정책은 전 국가적인 문제고 그래서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주변의 여론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최근 정부나 민간 쪽의 이런 의견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그리고 실제 그런 의견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인상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어떻게 설득을 하고 계시는지 할 계획이 있으신지 그 부분을 여쭙고 싶고요. 또 일부에서는 중앙은행이 정부 뿐만 아니라 시장으로부터도 독립돼서 통화정책을 펼쳐야 된다는 주장도 있는데 여론을 그렇게 너무 눈치 볼 필요가 없다 그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추가로 지난달 기자간담회 때도 말씀을 하셨는데 금감원과 공동으로 은행들 부동산대출 실태조사 해서 분석을 한다고 하셨는데 실제 한번 들여다보니까 어떠신지 최근 당국의 DTI 확대 정도로 잡힐 수 있는 것으로 보시는지 추가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질문 드리겠습니다.

총 재 - 소위 말하는 출구전략하고 관련해서는 각자 처한 위치에서 자기 의견을 제시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떤 정책을 실제로 결정해야 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의견을 충분히 경청해 가면서 판단을 할 거라고 봅니다. 단지 어떤 결정을 남이 대신해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시장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의견이라든가 또 정부나 정부의 일부에서 나오는 의견이라든가 그런 것이 가지는 의미랄까 주장의 근거랄까 하는 것을 예를 들어서 통화정책을 시행하는 쪽에서는 통화정책이라는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평가를 해야 될 겁니다. 그러나 실제로 통화정책을 집행하는 데에 있어서 최종적인 판단과 결정은 결국 우리 몫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국제공조도 결국 똑같은 맥락입니다. 국제공조를 고려하면서도 무엇이 어떤 시점에서 가장 적절한 정책이냐 하는 것은 결국 그 일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의 몫이지 어느 누구도 대신해 줄 수는 없다고 봅니다.

두 번째 금융권의 주택관련대출에 관련된 실태조사분석은 최근에 내가 별도로 보고받은 것은 검사하고 관련해서 그 이후에 별도로 보고받은 것은 아직은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추가조치가 더 필요하냐 안 하냐 하는 문제는 주택시장의 가격이나 거래움직임이라든가 거기에 관련된 주택관련 금융의 움직임이라든가 하는 것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 그때그때 고려돼야 할 문제지 미리 추가조치가 필요하다 안하다 그런 말씀을 지금 드리기는 어렵겠습니다.

공보실장 - 다음 질문 해주십시오.

질 문 - 리먼사태 이후의 금융위기가 1년을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 각국에서 이번 위기 이후에 여러 가지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고 제도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사실 소규모 개방경제체제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좀 많은 부분들이 정비돼야 될 것 같은데 그 중에는 외환건전성 규제라든지 거시감독기능 문제 그리고 중앙은행의 역할재정립 이런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총재님께서 보시기에 1년을 지내고 앞으로 그러한 비슷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어떤 점들을 중점적으로 우리가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야 될 것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총 재 - 지금 국내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있고 국제적으로도 여러 가지 그동안에 제도적인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돌이켜 보면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특히 자본 유출입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거의 모든 규제를 철폐를 했는데 그래서 자본이 많이 들락날락합니다. 거기에 대한 자본이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것이 결국은 국내 주식가격, 채권가격, 금리 그 다음에 유동성, 환율 여러 가지 면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고 금융기관의 건전성 이런 데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는데 그런 데에 대한 우리 경제·금융시스템의 저항력이랄까요 흡수력이랄까요 이런 데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점이 있다 그것을 이번에 우리가 깨닫지 않았을까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보완할 점이 많지만 가장 크게 느낀 점을 들자면 역시 외국자본의 유출입을 어떻게 우리가 효율적으로 흡수하고 관리하고 대응할 것이냐 이것이 가장 큰 과제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공보실장 - 다음 질문 해주시지요.

질 문 - 총재께서는 지금 조만간 금리를 혹시 인상하시려고 하거나 금리인상에 대한 생각을 금통위원들께서 갖고 계신다면 지금 상황에서 금리인상을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부담이 되는 요인들이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경기지표에서 나타나는 부분도 있고 경기지표에서 나타나지 않는 불확실성도 있고 그 이외에 사회적인 저항 문제도 있을 텐데 총재께서 생각하시는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이 현재 상황에서는 어떤 요인들이 있는지 가장 큰 것부터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총 재 - 다른 거시정책도 다 그렇지만 통화정책도 경제의 각 부문이 원활하게 자기가 가진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통화정책의 결과로 생산 쪽이 됐건 또는 금융 쪽이 됐건 또는 대외균형이 됐건 또는 자산시장이 됐건 큰 물의가 일어나지 않고 원활하게 돌아간다면 그 통화정책은 현재 상태가 적절한 상태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저희가 기준금리를 상당히 역사적으로 보면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이것이 분명히 좀더 많은 빚을 지고 그래서 더 많은 투자나 생산활동을 하고 그래서 좀더 많은 고용을 유도하고 그런 쪽으로 작용을 하고 있을 겁니다.

반면에 상당히 낮은 정책금리를 가져갈 때 그것이 너무 많은 빚을 지도록 작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래서 사람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올려가지고 미래의 물가압력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없는 것인지 또는 부동산이라든가 주식이라든가 어떤 쪽이든 자산 쪽에 너무 경제논리로 설명하기 어려운 거품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런 것을 다 균형있게 봐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부작용 내지 약점이라는 데에 별 문제가 없고 우리가 지금 기대하는 그런 쪽에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다면 통화정책은 비교적 만족스러운 상태니까 그대로 끌고 가면 될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최근 몇 달 동안에 특히 주택문제, 주택관련 대출 이런 것을 거론하는 것은 그쪽에서 문제가 자꾸 상황이 나빠진다면 우리가 취하고 있는 정책경로를, 말하자면 이것은 지금 현재 장점보다는 단점, 혜택보다는 손실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지않나 그런 판단으로 자꾸 기울어질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우리는 지금 금융완화 그것도 상당한 정도의 큰 금융완화 기조가 적절한 정책이라고 보고 있는데 그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그런 신호가 많이 나타나게 되면 궤도를 수정하는 것을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최근에 주택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 같은 것도 그것이 앞으로의 경제상황 또는 앞으로의 주택상황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생각, 행태 이런 것이 제대로 잡히고 주택시장이라는 것도 거래가 좀 돼야 경제가 돌아가는 겁니다. 거래가 안 되면 경제가 돌아가지 못하는 거지요.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주택에 관련된 대출을 받아가지고 주택을 소유하고 거기에서 앞으로 파생될 원리금상환을 충분히 부담할 수 있는 의사가 있고 부담할 능력이 있다면 별 문제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과거에 가끔 나타났던 것처럼 주택가격이 계속 상승하지 않으면 미국의 서브프라임에서 나타났던 것처럼 주택가격이 계속 상승하지 않으면 감당할 수 없는 그런 빚을 계속 끌어가면서 주택을 사들인다 그런 현상이 나타나면 곤란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미래에 언젠가는 분명히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거니까. 저희가 지금 부담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결국은 지금 현재의 통화정책기조는 상당히 강력한 금융완화기조이기 때문에 그 강력한 금융완화기조가 어느 부분에서 약점이 자꾸 크게 나타나고 그것이 확산이 되면 정책기조를 재고해볼 수밖에 없겠지요.

현재로는 물가가 크게 올라가고 있지도 않고 크게 올라갈 것 같지도 않고요. 그 다음에 금융완화를 했을 때 너무 구매의욕이 왕성해서 그것이 수익을 크게 늘여서 국제수지가 아주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상황은 또 아닌 것 같고요. 그래서 이런 금융완화기조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내지 약점 그것이 그렇게 크지 않으면 당분간은 그대로 끌고 갈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고용이 아직은 나쁘고 경제성장도 아직 미흡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러한 우리가 기대하는 좋은 효과하고 우리가 염려하는 부작용하고 그것이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진행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통화정책방향을 거기에 따라 조정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꾸 부작용 내지 염려하는 부분에서 어떤 신호가 잡히면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자꾸 경고를 하고 그것이 다른 조치라든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 제대로 된 경로를 밟아 가면 우리로서는 큰 걱정거리가 하나 없어지는 셈이지요.

말씀드렸듯이 경제운용이라는 것이 통화정책이 영향을 미치는 것도 있지만 통화정책이 아닌 다른 요소들도 엄청나게 많으니까 우리는 그러한 상황전개에 따라서 항상 실보다는 득이 큰 쪽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겠고 지금 당장에서는 물가라든가 국제수지라든가 큰 문제가 없는데 주택 쪽에서는 좀 걱정이 된다 이겁니다. 그래서 그쪽이 앞으로 좀 안정이 되면 현재 경기라든가 고용이라든가 이런 것을 위해서 우리가 쓰고 있는 통화정책의 기조는 당분간 끌고 가도 큰 문제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앞으로 경기가 좋아지고 고용도 늘어나고 그러면서 물가도 압력이 될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또 그 부분에 대응해서 우리가 적절한 정책의 강도라든가 시점을 다시 선택을 하게 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지난 한 6, 7개월 동안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우리가 고정을 해놓고 있고 그 결과로 해서 시장금리도 상당히 많이 내려왔고 은행의 여수신금리도 많이 내려왔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기준금리 5%였을 때에 비해서 지금 2%로 많이 내려왔거든요. 그만큼 충분히 작용을 하고 효과를 보고 있다고 보는데 항상 모든 일에는 좋은 쪽만 있는 것이 아니고 부작용도 있으니까 그 부작용에 대해서는 또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경고를 함으로 해서 경제주체들이 자기 행동을 시정해주기를 바라는 것이고 거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수단을 가지고 있는 다른 당국이 있다면 그 당국에서 적절한 행동을 해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그런 것이고 그것이 실제로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그것 하나만 고려할 수는 없지요. 다른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서 우리의 행동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은 저희가 볼 때는 아직은 경제가 실물경기가 충분히 살아난 것도 아니고 국제경제 환경이 현저히 좋아진 것도 아니고 또 물가가 당장 올라갈 압력이 큰 것도 아니고 국제수지사정이 아주 나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지금 현재 당장은 금융완화기조가 맞다 단지 자산 쪽에서 조금 걱정된다 하는 것이 저희 생각입니다.

공보실장 - 질문 더 없으십니까?

질 문 - 최근 경기판단을 좀 좋게 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2/4분기 GDP성장률을 보면 이번에 수정한 것이 2.6% 전기대비로 나왔습니다. 올해 전체 -1.6% 전망하고 계신데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총 재 - 2/4분기 성장률 전기대비 2.6%는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것을 연율로 환산하면 10%가 넘어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잘 알다시피 여기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효과가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대규모의 재정투입이라는 것이 장기간 지속될 수는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반기 이후는 재정의 효과가 상당히 많이 줄어들 것이고 그래서 하반기 이후에 성장속도는 2/4분기의 2.6%하고는 전혀 다른 아주 완만한 성장정도로 가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저희 생각이고 지금 보면 지난 7월에 우리가 발표했던 하반기의 경제예측치보다는 조금 더 높은 쪽으로 조금 더 좋은 쪽으로 나중에 통계숫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우리가 금년 하반기 중에 대체로 분기 성장이 0.3%정도, 그러니까 하반기로 치면 0.6%정도였고 연간 전체로 -1.6%정도였는데 지난 몇 달 동안에 추가정보를 거기다가 포함한다면 그 숫자보다는 좀더 나은 좋은 숫자가 나올 것 같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공보실장 - 더 이상 질문이 없으신 것 같은데요. 이상으로 기자간담회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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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레임덕' 오나…민주당 상·하원 '싹쓸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26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 주도권을 모두 휩쓰는 '블루 웨이브(Blue Wave·민주당 대승의 파도)'를 일으켰다. 3일(현지시간) 밤, 아직 개표가 한창인 가운데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민주당의 상·하원 다수당 석권을 일제히 예측 보도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이미 과반인 51석 이상을 확보한 데 이어, 하원에서도 과반(218석)을 무난히 넘기는 대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전반기의 성적표 격인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둔 것은 그야말로 '트럼프 심판론'의 압도적 승리였다. 관세 정책과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물가가 미국인들의 표심을 결정적으로 돌려놓았다.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코린스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신디 하이드스미스를 위해 지원유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대에서 내려오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NBC, CNN, CBS 등 미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핵심 경합주인 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 4곳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뼈아픈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는 불법 이민자 단속 등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반이민 정책이 라틴계 표심의 반감을 사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밤 개표 상황을 지켜본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결과를 수용할 의향이 분명히 있다(absolutely willing)"며 민주당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일단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란과의 전쟁이 공화당 선거 패배에 일조했다"고 입장을 밝히는 한편, 민주당이 "터무니없는(insane)" 법안을 내놓을 경우 대통령 거부권(Veto·비토)을 족족 행사하겠다고 강조하며 날을 세웠다. ◆ 입법 주도권 상실… 트럼프 '미스터 비토' 전략과 행정명령 우회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형성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국정 운영 방식은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민주당이 상당한 의석 차로 의회 주도권을 쥠에 따라 주요 국정 과제 관련 입법과 예산안 심의, 인사 청문회 등에서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단 하나의 법안도 통과시키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찌감치 스스로 '미스터 비토(Mr. Veto)'가 될 것임을 경고해 왔다. 그는 지난 1일 폭스뉴스를 통해 선공개된 뉴욕포스트 팟캐스트 인터뷰 예고편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아마 내가 '미스터 비토'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올린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다 보면 그들도 시간 낭비라는 것을 깨닫고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선거 전부터 이미 패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배수진을 쳤음을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8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출생시민권 및 폴리실리콘 산업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거부권 행사만으로는 국가 예산안 타결이나 행정부 국정 운영을 지속할 수 없는 한계가 명확하다. 이에 따라 입법권이 막힌 트럼프 대통령이 고유 권한인 행정명령(Executive Order)에 집착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로이터 통신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이미 몇 달 전부터 '여소야대' 정국에 대비해 비밀 대책 수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러셀 보트 예산관리국장(OMB) 등 핵심 참모진은 지난 4월부터 법률고문실과 협력해 이민 정책, 관세, 주택 비용 감축 등 의회 승인 없이 행정권한만으로 강행할 수 있는 조치들을 정밀 검토해 왔다. 하지만 행정명령 역시 예산 뒷받침이 없으면 효력이 제한적인 데다, 사법부의 가처분 신청 등에 가로막힐 위험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 레임덕 회기 속 공화당의 '속전속결' 입법전  민주당이 새 의회의 의사봉을 쥐는 내년 1월 3일 전까지,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남아있는 '레임덕 회기' 동안 양당 간의 치열한 입법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선거 패배를 직감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지도부는 레임덕 기간을 활용해 시급한 국정과제와 법안, 공직 인준안을 전격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과제는 당장 내달 11일 만료되는 연방정부 임시 예산안(CR)의 연장 및 2027 회계연도 정식 예산안 타결이다. 다만 상원 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무력화하려면 60표가 필요해, 민주당과의 타협이 필수적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국방 예산 등 핵심 부처 안을 먼저 통과시킨 뒤 나머지 항목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차선책도 거론된다.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처리도 시급한 과제다. 현재 하원 안만 통과하고 상원 군사위원회 안은 계류 중이다. 이 역시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를 고려하면 협상이 필수적이다. NDAA에는 주한미군 규모 유지, 미 해군 함정 정비·건조 관련 한미 조선 협력 등 한국의 안보 및 통상 이해관계와 직접 결부된 사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국내 산업계와 정부도 초유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불은 연방정부 부채한도(현 41조 1,000억 달러) 상향이다. 한도 도달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를 늘리지 못할 경우 향후 2년 간 국정 수행 자체가 마비될 수 있다. 민주당은 이를 지렛대 삼아 복지 정책 확대를 요구할 태세다. ◆ 민주당의 대대적 청문회와 '트럼프 가족 비즈니스' 조준… 탄핵 국면 재현되나 상·하원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하게 된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실패와 각종 사법 리스크를 향해 대대적인 청문회 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의회 조사의 핵심 타깃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 비즈니스다. 출구조사에서도 고물가에 이어 '부패와 사적 이익 추구'가 주요 불만 이슈로 지목된 만큼 민주당의 고강도 조사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저속 셔터로 촬영한 미국 워싱턴DC의 연방 의회의사당.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의 지난 9월 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자산은 집권 2기 들어 가상자산, 드론, 인공지능(AI), 예측시장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약 22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은 민간 기업의 경우 대통령 행정권 특권을 이유로 의회의 자료 제출 요구나 소환장 발급을 거부할 법적 명분이 없다는 점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역시 "개원 첫날부터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다. 주요 조사 대상으로는 트럼프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파트너로 있는 '1789캐피털'이 투자한 희토류 스타트업 '벌칸 엘리먼츠'가 거론된다. 이 회사는 투자 불과 3개월 만에 국방부로부터 6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승인받아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동 국유펀드와 사모펀드 거래를 이어간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이해충돌 의혹, 대선 기부의 대가로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은 석유 기업들, 카리브해 바하마 결혼식 비용의 러시아 올리가르히 대납 의혹 등도 파상공세 대상이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함에 따라 과거 1기 임기 당시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1·6 의사당 난입 사태'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 탄핵소추안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실제 대통령 파면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 하원에서는 과반(218석 이상) 찬성으로 탄핵안을 통과시킬 수 있지만, 상원 탄핵 재판에서 최종 유죄를 확정하려면 출석 의원의 3분의 2인 67석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탈환하더라도 의석은 51석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쳐, 상당한 공화당 상원의원 이탈표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한 상원 문턱을 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트럼프 2기 정부는 남은 임기 동안 민주당의 파상적인 청문회 공격과 하원의 탄핵 시도, 이에 맞선 트럼프 대통령의 연쇄 거부권 행사와 행정명령 강행이 맞물리며 미국 국정이 극심한 대치와 경색 국면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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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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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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