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쌍용차' 사태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금호타이어 노사 임금협상이 지난 5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사측은 임금 동결과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지키고, 노조는 정리해고를 저지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사 양측이 서명한 노사합의서에는 ▲ 2009년 기본급 동결 ▲ 2008년 추가 성과급 불지급 등 사측의 제시안 6가지가 대부분 관철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만큼은 원칙과 정도를 지켜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다"며 "노조도 쌍용차 사태 이후 극단적 파업 행태에 대한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때문일까. 지난 5월 첨예한 노사갈등으로 인해 '구원투수'로 등장한 김종호 사장의 경영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도 "금호타이어를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다시 한 번 일으켜 세우자"고 역설했다.
특히 지난 7월 초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한국의 공장들이 생산성을 높여야 되며, 지금은 우리 조합 사람들도 입장이 조금 달라졌을 거라고 보고 싶다"며 "GM에서의 교훈. 앞으로는 국내 공장이 경쟁력이 있는 공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원칙과 정도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결국 취임 이후부터 김 사장의 경영은 '원칙과 정도'을 바탕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과 함께 환경분야에서도 최고의 기준을 만들겠다는데 초점이 맞춰진 셈이다.
반면 일각에선 김종호 사장의 행보에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돈다.
특히 향후 노사협상 타결로 경영 정상화를 위한 초석을 놓게 됐지만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던 금호타이어의 실적을 어떻게 끌어 올릴지 '김종호 號'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