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이후 외국인의 일평균 순매수 규모는 1700억원 가량에 달했지만 지난달 31일 이후 600억원 규모로 현격히 둔화되는 모습.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단 금주에 국내 쿼드러플위칭데이가 예정돼 있는 데다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작용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 중 고용지표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어 관망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이 같은 부분은 노동절 연휴까지 더해져 거래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내 요인과 관련해 "통상 쿼드러플 위칭데이가 포함된 주에는 주요 투자주체들의 수익률 극대화 전략이 나타나므로 상대적으로 펀더멘탈에 입각한 현물 매수세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그러면서도 "당분간은 외국인의 선물매도에 대한 기관의 매매에 증시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판단되며, 각종 이벤트 이후에 증시의 추가적인 방향성이 구체화 될 것"이라고 말해 적극적인 움직임보다는 시장의 움직임을 살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K증권 원종혁 애널리스트도 "완만한 환율과 자산가격 흐름을 고려할 때 매수 강도가 상반기보다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애널리스트는 "기관 및 개인의 매매는 후행적, 단기적 성격으로 수급관점으로만 봐야 하지만 외국인 매매는 글로벌 경기 및 모멘텀, 유동성을 모두 반영한다는 점에서 수급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매매패턴은 추세를 형성하고 그 추세를 벗어나면 점진적으로 순매도로 전환하는 것이 공통적인 현상이라는 것.
이에 원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매기조 변화 이후 운수장비, 전기가스, 전기전자, 건설, 보험, 은행 업종을 강하게 순매도하고 있는 만큼 철강금속과 금융업종에서도 외국인의 차익매물이 출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결국 시장을 이끌어온 삼두마차인 IT, 자동차, 금융 모두 외국인 수급의 우위구간은 아니"라며 "이외 외국인이 순매수하는 업종들도 수익률 방어를 위한 매수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염두에 줘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