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새로운 자본 협략(new capital accord)'과 같은 것을 제안할 것으로 보이며, 유럽은 '은행 보너스 문화 근절'을 기치로 들고 나왔다.
미국 재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과 다른 세계 주요국에서 성장세가 회복되는 첫 조짐이 보이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주요국 정부의 경제 위기에 대한 대응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아직은 출구전략에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는 24일부터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성격을 지닌다.
특히 금융시장 규제 개혁에 대해, 특히 국제적인 금융규제 협조 면에 대해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가이트너 장관은 은행 자본기준 강화에 대한 논의와 함께 새로운 '국제적 자본 협약'을 통해 금융기관들의 레버리지 수준을 억제하는 방안도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협약은 금융안정위원회(FSB)의 주관하에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선진국 및 개도국이 함께 출구전략 시행에 있어 협조할 수 있는 방책과 그 일정표(timetable)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 협력이 새로운 기준이 효력을 발휘하는데 있어 필수적이라면서, 특히 상대적으로 은행 감독에 있어 보수적이었던 신흥시장 국가들이 과거에 비해 더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출구전략에 있어서는 미국과 유럽이 의견이 일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아킨 알무니아 유럽연합(EU) 경제통화위원은 "출구전략은 처음에는 유럽 차원에서 다음은 세계적 차원에서 공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 클로드 융커 EU 의장은 "최악의 침체는 끝났지만, 경기 부양책 회수는 이르다"면서, "올해와 내년까지는 경기 부양책을 계속하고 그 후에 출구 전략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부터 보스,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출구 전략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막대한 재정 적자가 유로화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음을 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유럽 재무장관들은 은행의 보너스를 제한하자는 안건을 주도적으로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브리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안데스 보리(Anders Borg) 스웨덴 재무장관은 "은행의 보너스 관행은 근절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크리스티앙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도 "보너스 및 임금과 관련해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할 것이며, 다른 국가들도 따를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도 이번 회의에서 은행 간부들에 대한 급여 지급 규모를 제안하는 것이 전반적인 개혁 아젠다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환율과 관련된 논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번 회의에서 환율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G20 각국은 세계경기가 안정되고 있다는 진단에 동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회복세가 완연해질 때까지는 부양책 회수는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