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9월 첫째날 채권금리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장초반 분위기는 괜찮았다. 전날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데다 증시가 조정세를 보인 영향이다. 여기에 전일 7월 산업활동 동향 지수에 대한 반응이 다소 과했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되돌림의 시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주가지수가 상승세를 돌아섰고,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돌자 시장은 다시 약세전환하는 듯했다. 상해지수가 중국 PMI관련 호재로 오르기 시작한 것도 채권시장에 부담이었다.
다만 외국인은 오랫만에 국채선물시장에서 대량매수를 보이며 시장안정에 힘을 보탰다.
1일 금융투자협회는 9월 첫거래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37%로 전날보다 1bp 내리면서 마감했다고 최종 고시했다. 또 국고채 5년물은 전날종가 수준인 4.91%를 기록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2틱내린 109.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756계약을 매수했고, 증권과 투신, 연기금은 각각 413계약과 335계약, 115계약 힘을 보탰다. 다믄 은행권은 3593계약매도하며 이를 막았다.
유진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장중 외국인 움직인 관찰해본 결과 상당부분 숏커버성 매물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었다"며 "미결제 줄면서 외인매수 늘어나는 양상이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신규매수와 숏커버 매물이 섞여 있는 듯한 움직임으로 아직 기조적으로 국내시장에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은 아니라는게 정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이어 그는 "이날 시장미결제 2천여 계약 증가도 눈여겨 볼 부분"이라며 "단기모멘텀 부재속에 전날 주거래 매물대를 벗어나는 움직임에 따라 막혀 있는 시장에 변동성을 줄만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물가가 예상치를 웃돌긴했지만 한국은행의 목표치내에 당분간 머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라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채권시장은 금통위를 확인하자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상하단이 단단히 막힌 좁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특별한게 없이 지루한 장이 이어졌다"며 "이미 금리가 높은수준에 올라 더 오르기도 어렵고 경기회복의 징조가 경기지표로 확인되고 있어 내리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렵단 얘기다.
그는 "시장참가자들은 금통위 준비태세에 이미 돌입했다"며 "다음주 금통위에서 경기지표에 대해 어떤 발언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