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현대증권은 경기회복 추세가 이어지면서 9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17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경기는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제대로 진행될 것이냐에 따라 달려 있다며, 주가 상승과 더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겨나고 있어 주가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에 따라 실적이 개선되는 경기소비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권고했다.
26일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서용원)는 '9월 월간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경기 회복 초기국면에 들어서 있는 가운데 통화정책 기조 또한 4분기 중반 이전까지는 유지 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적정 코스피지수 1700포인트를 제시했다.
다만 싸지 않은 밸류에이션 수준과 이익증가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는 점은 상승탄력 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 향후 증시, 미국 경기회복세 여부가 관건
현대증권은 향후 미국 경기 반등세가 어느정도 강도로 나타날지가 관건이라고 보면서 미국내 경기회복 강도는 강화될 전망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현대증권의 한동욱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경기 동행지수의 바닥통과가 확실시되고 있고 이제는 미국 경기 반등 세가 역사적으로 비교해 어느 정도의 강도를 나타낼 것인가의 여부가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라며 "현재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고 역사적 평균 이하의 범위 내 반등세를 보 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향후 세분기 동안 평균 GDP성장률이 시장 컨센서스인 2.3%보다는 높고 과거 6차례 평균 성장률인 4.9%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예 상이다.
이는 가파른 경기 침체 이후 단기적으로 높은 성장세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만 전체 성장기여도 측면에서 71%를 차지하는 소비부문이 정상화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경기 반등 폭의 상당부분이 재고쌓기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과거 사례에 비추어 보아 미 출구전략 시행은 시기 상조로 판단했다.
한동욱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는 여전히 감소 중이며 소비자 물가는 마이너스 폭이 깊어지고 있고 핵심소비자 물가 역시 저점을 계속 갱신 중인 상황에서 GDP갭 역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그 이유를 들었다.
◆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상승 탄력은 둔화
현대증권 주가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도 그 상승폭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동욱 스트래티지스트는 "향후 EPS 증가율은 점차 하락할 것이라는 데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주가의 상승 탄력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PER과 수익률갭으로 본 현 밸류에이션은 싸지 않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MSCI 한국 PER는 11.6배 수준이고 이는 2000년 이후 평균인 9.0배, 혹은 증시가 대세 상승을 보였던 2005년 1월부터 리만 파산 이전인 2008 년 9월까지의 평균인 10.2배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에 있다는 평가다.
또한 현재 향후 12개월 EPS 성장률(향후 12개월 EPS/과거 12개월 EPS)은 36.4%이고 이러한 높은 성장률은 과거 12개월의 낮은 EPS에 의한 기저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더해 과거 12개월 EPS 역시 2009년 6월을 기점으로 상승전환하기 시작했고 향후 더 이상 기저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현대증권은 분석했다.
◆ IT, 경기소비업종 비중확대 유지...광고, 카드업도 선호
현대증권은 9월 시황을 주도할 섹터로 IT와 경기소비업종을 꼽았다.
경기소비재 중에서 자동차는 해당 업종의 주가지수 상승을 주도했는데 밸류에이션의 부담이 높아져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경기소비재 가운데 내구소비재 또는 호텔/레저와 같이 해당 업종 내에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산업군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상태라는 분석.
특히 광고업에 대해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는 현대증권의 설명이다.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그동안 지출이 억제되었던 기업들의 경상비용의 집행 정상화가 두드러지고, 글로벌 유동성 위기의 기간에 대폭 줄였던 기업들의 광고선전비의 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카드업의 경우도 대내 금융시장이 정상화되고 있고 선진국 가계 신용 악화 추세는 최악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고 판단되며 국내 신용소비시장 개선의 수혜주라는 이유로 선호주로 꼽혔다.
현대증권의 김기형 애널리스트는 "IT업종에서는 반도체와 디지털가전산업을 선호하고 하이닉스 대신 경쟁력이 배가되고 있는 삼성전자를 추천하고 LG디스플레이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경기소비업종에서는 내수소비회복 수혜의 현대백화점을 유지하고 가파른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이 높아진 자동차산업의 기아차는 차선호 추천으로 낮추며 이를 대신해기업 경상비용 증가와 국내 신용소비시장 개선 수혜 산업으로서 각각 광고와 카드업에서 제일기획, 삼성카드를 선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