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가 뚜렷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과 정부는 상반기 경제성장의 상당부분이 재정지출과 자동차 관련 세제 혜택 등에 따른 결과라는 것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다시말해 하반기에는 이러한 요인들의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정책당국자들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3/4분기 이후 성장동력이 약해질수 있다고 지적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섣부른 낙관을 경계해 왔다. 이런 전망 역시 이번 금리동결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금리동결로 시장참가자들의 경계감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이번 금통위는 어느 때보다 이성태 한은 총재의 경기전망과 출구전략에 대한 견해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태다.
최근 시장금리는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경제회복세로 인해 50bp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한 채 움직이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기준금리 동결은 이미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선 기정사실화된 요인이었다"며 "이보다는 통화정책의 스탠스가 금리 인상쪽으로 한발 더 가까워지면서 출구전략의 시그널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여전히 긴장된 상태"라고 전했다.
국내외 경기지표의 개선이 두드러져 이를 부인하기도 어려운 상황인데다 주택가격과 유가에 대한 부담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미 채권가격에 출구전략 논의, 위험자산 가격상승, 대외 악재 등 부담 요인이 녹아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이에 금통위의 낙관적 경제전망이 있더라도 금리가 하향안정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채권시장 관계자 152개 기관, 21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도 관계자들은 만장일치로 금리동결을 예상하기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