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동성 확대를 기반으로 한 랠리가 실현된 후 실적 장세로 돌입할 수 있으냐가 주식시장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에서도 2/4분기 영업실적이 개선된 종목을 중심으로 종목 차별화 장세가 진행되고 있으며, 정책테마를 제외하고는 기업들의 펀더멘탈 개선 여부가 시장과 종목의 방향성을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국내 코스피지수는 1570선대로 상승한 가운데 연중 최고치이자 거의 12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 증시 역시 실업률이 줄어드는 등 최악의 사태에서 벗어나면서 시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들이 18일째 순매수를 지속한 가운데 1576.00으로 상승 마감, 지난 2008년 8월 12일 1577.12포인트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들어 19조원 가량을 순매수했으며, 지난 7월 15일 이후 8월 7일까지 6조602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올들어 외국인 순매수는 전기전자업종을 6조1057억원으로 최대 순매수했으며, 운수장비업 2조985억원, 금융업 2조5461억원 등 3개 업종에 집중되고 있으며, 유가증권시장 전체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의 61%를 차지했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증시를 상승시키는 기본 원동력이 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이들 3개업종이 단연 코스피지수 대비 시장수익률을 초과하고 있으며, 시가총액비중도 50%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업종 또는 종목별 투자전략은 여전히 실적 호전을 중심으로 미국 증시 상승과 외국인 선호 종목군을 중심으로 집중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의 한 고위급 임원은 "코스피지수가 1500선대까지 상승할 것으로는 예상했으나 1500선대로 상승한 이후 향후 전망에 대해 자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경기회복 사인이 일부 가시화되면서 증시도 좀더 상승할 여지가 있으나 철저하게 실적 개선 등에 초점을 둬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SK증권의 오상훈 리서치센터장은 "현재의 시장은 유동성 장에서 실적 장으로 가는 과도기 국면으로 파악된다"며 "증시가 1600선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 개선 여부가 가장 중요하며, 그에 따른 종목차별화도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7대 증권사 '실적 개선' 위주 종목 추천 지속
9일 금융자본시장 최고의 인터넷통신사를 지향하는 뉴스핌이 국내 주요 7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간추천종목 현황에 따르면, 하반기 이후 실적개선 기대감이 두드러지는 우량주 중심의 다양한 종목군이 추천주 목록에 올랐다.
먼저 코오롱은 굿모닝신한증권과 대신증권, 대우증권에서 복수 추천을 받았다. 하반기 자동차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내년 석유화학제품의 두드러진 성과가 예상된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코오롱 외에 한라공조를 완성차업계의 생산능력 회복과 함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주목할 종목으로 선정했다.
대신증권은 OCI(옛 동양제철화학)를 추가로 추천하면서 3/4분기 이후 증설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2/4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모두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현대모비스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동양종금증권은 2/4분기 최악의 실적 상황을 벗어난 것으로 판단한 한국전력과 2/4분기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 개선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를 한주간 주목해야 할 종목군에 올렸다.
삼성전기는 TV, 휴대폰, PC의 글로벌 수요가 예상보다 우호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부각됐고, GS는 3/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경쟁사 대비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면서 우리투자증권의 추천주로 선정됐다.
이밖에 하반기 후판 마진 회복과 함께 수익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동국제강과 호남석유와 합병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케이피케미칼이 현대증권의 추천종목으로 선정됐다. SK증권은 현대건설과 LG상사를 한주간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