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송협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세계 최고층 ‘아랍에미리트 버즈두바이’빌딩 시공과 관련 아랍권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에마르 프로퍼트즈’를 상대로 41억달러(한화 약 5조원)규모의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지난 5일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삼성은 4억달러 규모로 시공에 참여, 이미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버즈두바이 사업과 관련, 에마르를 대상으로 소송이 제기 될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에마르 프로퍼터즈는 아랍권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로 지난 2003년 사우디의 ‘자다웰 인터내셜널’과 공동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지만 분쟁을 통해 12억달러 규모의 소송에 휘말렸으며 지난 6월 사우디 법원으로부터 2억2800만달러 배상을 요구받기도 했다.
에마르는 글로벌 경제위기 한파에 따른 시장 악화로 자금난까지 겹치면서 올해 2분기 3억5100만달러의 분기손실과 함께 미국내 부동산투자법인 ‘JL홈즈’의 투자자산 모두를 상각키로 결정했다.
아랍 최대 부동산개발업체로 세계 최고층 랜드마크 버즈두바이 빌딩을 건립중인 에마르는 현재 자금난에 따른 최대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두바이에 3개 대형건설 프로젝트를 비롯해 터키에도 대형 프로젝트를 추가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금 부담이 가중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물산 도급비 4억달러, 자금집행 문제없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영손실을 비롯해 수억달러의 배상금까지 물어야하는 처지에 놓인 에마르가 여러사업지를 통해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추가로 펼친다는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우려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장기간 분쟁과 시장 불황에 따른 경영손실로 자금경색을 겪고 있는 에마르가 버즈두바이 사업에 참여한 업체들의 자금집행을 미루거나 계약조건을 일방적으로 재협상 하려 한다는 관측이 공공연하게 쏟아지고 있는 만큼, 4억달러(한화 약 4880억원)규모의 시공을 맡고 있는 삼성물산의 자금집행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두바이에서 시공을 진행하고 있는 A건설사 관계자는 “버즈두바이 시행주체인 에마르는 현지에서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부동산개발업체”라며“최근 자금난으로 자산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버즈두바이는 당초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11월 중순으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워낙 세계적인 이슈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자금집행이 무산되지는 않겠지만 현지 정황으로 볼때 삼성물산이 자금집행을 받기까지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준공을 앞두고 있는 버즈두바이의 공사대금 지급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다”면서“특히,에마르,자다웨간 소송으로 인해 삼성물산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소송說 휘말린 삼성물산, 대외 신인도 추락할라~
한편, 지난 4일 ‘뉴스핌’은 현지 건설전문지‘컨스트럭션위크’를 비롯해 ‘마크툽 비즈니스’가 1일 보도한 내용을 인용, 삼성건설이 시공중인 160층 ‘아랍에미리트 버즈두바이’빌딩 시행사인 아랍권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에마르 프로퍼터즈’를 상대로 41억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41억달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 극구 부인하고 나섰지만 UAE현지 로펌 ‘알타미미 앤 컴퍼니’를 통해 비공식적으로 소송관련 법률자문을 구했다는 현지 언론 컨스트럭션 위크가 법률정보서비스 ‘레갈500’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관련, 논란의 핵심 대상인 에마르프로퍼터즈社는 삼성과의 소송 루머에 대해 일체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며, 4억달러 규모의 시공비를 받아야 하는 삼성물산 역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바이 진출 업체인 C건설사 관계자는“현재 두바이 시장은 과거 성황을 누렸던 것과 달리 시장악화로 시행주체와 도급업체간 크고작은 소송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만일 삼성물산이 에마르를 상대로 실제 소송을 제기한다면 중동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추락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