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침체에 따른 영업실적 악화 ▲자사선 확충 전략으로 인한 차입금 부담의 확대 및 추가적인 투자부담 내재 등의 요인을 반영한 결과다.
이번 조정에 대해 한기평은 최근 발표한 ‘신용평가 관점에서 바라본 해운업 현황 및 전망’의 연장선 상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이 보고서를 통해 한기평의 유효등급을 보유한 국내 주요선사들의 신용등급이 하향 압력에 노출돼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한기평은 아울러 향후에도 해운산업의 동향과 한진해운를 포함한 해운업체들의 전략적 대응 방안, 영업실적 및 차입금 추이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신용등급의 조정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한진해운은 대규모 운항선대 보유 및 공동운항그룹(CKYH)과의 연계 등을 기반으로 국내 경쟁업체 대비 우월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4분기 기준으로 국내 해운업체 가운데 가장 큰 영업적자 규모를 기록하는 등 최근 한진해운의 영업수익성은 오히려 열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시황변동에 따라 실적가변성이 높은 컨테이너선과 건화물선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은 점에 주로 기인한다는 게 한기평의 판단이다. 한기평은 "올 상반기 내내 주력선종인 컨테이너선의 시황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해운시장내 공급초과의 수급불균형 상태가 단기간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한진해운의 영업실적 부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1년말 4조 4천억원에 달했던 한진해운의 총차입금은 다양한 비용절감 노력으로 2005년말 2조 2천억원 수준까지 감소했으며, 동 기간 부채비율은 600%대에서 100%대로 하락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06년 들어 선박 관련 차입금을 중심으로 차입금 부담이 단기간내 큰 폭으로 확대돼 올 3월말 기준 총차입금은 4조 2천억원으로 늘었다.
한기평은 "특히, 시황침체 여파로 영업실적이 크게 저하된 가운데, 선박인도가 일단락되는 2012년까지는 대규모 투자부담도 내재돼 있다"며 "소요자금의 상당부분을 외부차입에 의존하는 현금흐름 구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 이로 인한 차입금 부담의 가중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한기평은 한진해운 이외에도 국내 주요 해운업체 모두 사업 및 재무 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수년간 해운시황의 호조세에 힘입어 해운업체들은 영업(용선) 및 재무(사선) 레버리지를 크게 확대했는데, 예상치 못한 시황 급락으로 인해 매출외형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용선료 등 고정비 부담이 가중돼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기평은 "이는 현재 진행중인 대규모 선박투자와 함께 재무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해운업체들의 전반적인 채무상환능력을 크게 저하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