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9개월만에 1220원대까지 추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증시랠리에 연동하며 추가하락을 지속했다.
지난 주말 미국 2/4분기 GDP 예비치가 예상치(-1.5%)를 상회한 -1.0%로 발표되면서 달러지수가 2009년 최지치를 기록하고 국내 7월 무역수지가 당초 예상치를 상회한 51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하락압력이 가중됐다.
여기에 국내증시가 랠리를 지속한 가운데 1560선까지 돌파하고 외국인이 14거래일 연속 대규모 '바이코리아' 행진을 이어가면서 환율은 1220원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22.40원으로 전날보다 6.10원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8월물도 1223.30원으로 전날보다 3.70원 하락했다.
주말 역외환율 하락과 무역수지 흑자 모멘텀으로 이날 6.50원 하락한 1222.0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1235.00원에서 고점을 찍고 1220원 초반대에서 공방을 지속했다.
장중 한때 1220원대 하향돌파를 시도하며 장중 저점 1220.50원, 고점은 1224.80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하며 1560선을 돌파했고 증시에서 외국인은 14거래일 연속 '바이코리아'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1564.98로 전날보다 7.69포인트 상승했고 외국인은 4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국내외 지표호전와 증시랠리가 이어지면서 통해 달러화 하락압력이 강했다는 평가다. 이에 미국 고용지표 등 경기지표를 주시하는 가운데 증시랠리 여하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놔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미국 2/4분기 GDP, 국내 7월 무역수지 흑자, 증시랠리와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달러 하락압력이 우세했다"며 "은행의 숏커버 물량을 제외하고는 하락을 제한할 만한 요소가 부재한 상황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변 연구원은 "하락에 따른 레벨경계감이 강화되면서 1220원대 초반에서는 횡보세를 보였다"며 "당국의 경계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추가매도가 제한되며 1220원은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주는 미국 고용지표, 국내 외환보유고 지표 발표가 남아 있어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증시랠리가 이어지면 1200원 초반까지 추가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