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도 원/달러 환율은 국내증시가 1560원에 육박하는 등 증시랠리에 연동되면서 하락압력이 가중됐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28.50원으로 전날보다 8.30원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올해 종가기준, 연중기준으로 최저치인 1233.20원(6월3일), 1229.00(5월13일)을 각각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8월물도 1227.00원으로 전날보다 9.50원 하락했다.
새벽 뉴욕증시 상승과 역외환율 하락 영향으로 이날 2.80원 하락한 1234.0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1235.00원에서 고점을 찍고 1230원 초반대에서 공방을 지속했다. 이후 오후 들어 국내증시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마의 1230원선을 뚫고 수직하강했다. 이날 장중 저점은 1226.50원, 고점은 1235.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2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1550선도 상향 돌파했고 증시에서 외국인은 13거래일 연속 '바이코리아'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1557.29로 전날보다 22.55포인트, 1.47% 상승했고 외국인은 54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새벽 미국증시에 이어 국내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추가 하락압력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에 '철옹성'같이 느껴졌던 1230원 마저 뚫고 내려가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증시랠리가 지속될 경우 추가하락에 무게를 두면서도 정부의 속도조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초반 하락세를 출발해 전저점인 1230원에서 막히는 모습이었지만 증시가 1550선을 돌파하면서 밀렸다"며 "추가 하락여부는 증시 움직임과 대외적인 분위기와 연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이어 "1230원선이 강력한 지지선이었는데 증시가 오른다면 1200원까지 추가하락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다"면서도 "정부가 환율의 하락속도에 대해 경계하고 있어 급락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정부의 속도조절 가능성도 있어 급격하게 빠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많이 밀려야 1200원대 초반 정도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