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사업과 관련 LS엠트론으로부터 ACF(이방전도성 필름) 사업을 최근에 인수해 키워가고 있다. 볼륨 자체는 크지 않지만 통합부품회사에게는 소재 관련 기술적 의미가 굉장히 크기 때문이다"
허영호(사진) LG이노텍 사장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가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 작업을 통해 글로벌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G이노텍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2/4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하반기 중 섀도우마스크 등 수익성이 좋지 않고 통합 회사의 발전 방향과 어울리지 않는 2~3개 가량의 사업을 정리하고, 1~2개가량의 사업을 인수 또는 신규 런칭하는 등 구조 조정에 나설 뜻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허영호 사장은 조명용 LED 사업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허 사장은 이에 대해 "조명용 LED 중 우리가 특화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골라 할 생각"이라며 "현재 정지작업중이며, 조금 시간이 지나면 확고히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이에 덧붙여 LED BLU(백라이트유닛)에 대한 역량 강화 방침을 재확인하며 그에 대한 자신감도 내 비쳤다. 허 사장은 "설비투자 규모는 시장에 공표된 수치 이상으로 탄탄히 준비하고 있다"며 "LG전자가 2011년께 글로벌 TV 1등을 해야 하는데 거기에 맞춰 가야 하는 우리로선 1500억 원 정도 투자는 어림도 없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이어 "연말까지 LG전자의 LED TV용 수요에 우리가 거의 전부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LED 관련 매출은 분기별로 보면 50% 정도 성장하고 있고, LED 매출 비중이 현재의 6% 정도에서 4분기에는 한 자릿대 후반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 LED를 중심으로 본격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대규모 투자와 관련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 허 사장은 "채권이나 재고를 많이 줄이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해 가면서 신주발행등 외부조달의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전체 투자 규모가 계속 바뀌고 있어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회사 CFO(최고재무책임자)인 박희창 상무는 이와 관련 "연내 유상증자도 아직 검토된 것은 없다"며 "하지만 내부적으로도 3000억 원 정도는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오는 2012년까지 디지털 튜너, 소형모터, 테이프 섭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포토마스크, LED용 BLU 등 5개 부문에서 세계 1위를 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 가운데 튜너와 테이프 섭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부문에서는 거의 1등 수준에 접근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허 사장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뜻을 밝혔다. 허 사장은 이에 대해 "미래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박막 솔라셀, 차량 모터 부품, 반도체 관련 주변 부품등에서 연구개발(R&D)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 사장은 구(舊) LG마이크론과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통합법인의 장점을 세가지로 요약했다. 사업구조 견실화,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임계치(매출 2~3조 원 규모) 도달, 연구개발(R&D)·마케팅·제조 단계에서의 경영 효율성 확보가 그것이라고 허 사장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