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 연말 부실채권비율 1% 요구
금융감독당국이 연말까지 부실채권비율을 1%로 낮출 것을 요구하면서, 은행권서 가장 높은 우리, 하나, 씨티은행에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4분기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50%으로 지난 3월말 1.47%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연체기간 3개월 이상 고정이하 여신을 총여신으로 나눈 것으로, 이 비율이 높아질수록 은행의 경영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우리금융의 우리은행이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상승한 1.77%를 기록해 2/4분기 시중 은행 평균치(1.55%)를 웃돈,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하나금융지주의 하나은행은 같은 기간 0.04%포인트 내려간 1.72%로 집계됐으나 여타 은행보다 여전히 높았다. 한국씨티은행도 0.04%포인트 오른 1.70%를 기록했다.
이 밖에 신한지주의 신한은행(1.59%), SC제일은행(1.42%), 외환은행(1.36%), KB금융의 국민은행(1.34%) 순으로 부실채권 비율이 집계됐다.
지방은행의 경우 광주은행과 대구은행이 각각 1.77%, 1.66%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고 전북은행(1.31%), 경남은행(1.19%), 제주은행(1.05%)의 부실채권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수은행은 수협이 전분기에 비해 0.18%포인트 오른 2.95%로 국내 은행 가운데 부실채권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농협이 1.77%,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이 각각 1.46%, 1.40%로 확인됐다.
부문별로는 2/4분기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오른 1.90%로 상승 기조를 이어나갔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격히 확대됐던 상승 폭은 점차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말 기준으로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 상승 폭은 작년 3/4분기 0.15%포인트, 작년 4/4분기 0.48%포인트, 올해 1/4분기 0.41%포인트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도 같은 기간 0.03%포인트 상승한 2.49%를 기록했고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4%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