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 전무이사 겸 수석투자전략가는 29일(현지시간) 제출한 8월 투자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는 침체에서 회복하더라도 연 3% 내외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위기 발생 이전 15년 동안 연간 5%~7%의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던 시절을 다시 보기는 힘들 것이란 지적이다.
그로스는 성장률이 완만하다는 것은 기업의 실적 성장 역시 완만하고 또 높은 실업률이 지속되며 나아가 소비지출이 제약을 받고 정부의 개입이 증가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로운 정상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즉 노동 스톡과 자본투자의 미래 수익률은 올해 하반기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한 이후에는 최소한 몇년 동안 3%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자본가들의 위험 감수 의지 축소와 정책당국의 레버리지 확대에 대한 경계를 감안하면 그런 결론이 도출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여건에서는 "우량주와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최선의 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투자전망보고서에서 그로스는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제 위기 속에서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는 금융업계가 투자자들에게 너무 과도한 수수료를 물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1.5조 달러에 달라한 401K와 여타 뮤추얼펀드의 확정기여형자산 중 거의 90%는 활발하게 운용되고 있지만 성과는 부진한데 1%에 가까운 정도로 너무 과도한 수수료를 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로스는 사랑의 묘약 '넘버나인(#9)"을 팔았던 마담 루(Madame Rue)의 사례를 들면서, "우리는 사랑 대신에 '희망'을 팔고 있는데, 요구하는 수수료와 이에 따라 권장할만한 성과를 제대로 내는 곳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배런스온라인이 지적한 것처럼 주식펀드의 수수료는 거의 연간 1%에 달하며 채권펀가 0.75% 그리고 머니마켓펀드는 0.38%를 각각 받고 있다면서, 머니마켓펀드는 받은 수수료의 대부분이 매니저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참고로 핌코(PIMCO)의 토탈리턴펀드는 투자자들에게 연간 0.46%의 수수료를 받고있다. 그로스는 "실적이 안정적이고 수수료가 낮은 편이며 변동성도 낮다는 점에서 'B'학점은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