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이달 전월의 106대비 3p 상승한 10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2년 3/4분기에 114이후 최고치로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 3월 84를 기록한 이래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가계 소비심리와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자산가치에 대한 전망, 기대인플레이션 등에 속한 대부분의 지수가 상승했다. 다만, 현재 생활 형편이나 가계수입 전망, 현재경기판단, 취업기회전망, 현재가계저축 및 가계저축전망, 금융저축가치전망 등은 여전히 100 이하로 평균적인 경기상황보다 좋지않다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현재 생활형편CSI는 89에서 92로, 생활형편전망CSI는 102에서 105로 전월보다 각각 3p 상승했으며, 가계수입전망CSI는 98에서 99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7로는 전월과 동일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뚜렷이 개선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91에서 96으로 향후경기전망CSI는 108에서 114로 전월대비 각각 5p, 6p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도 89에서 91로 전월보다 2p 상승해 향후 취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수준전망CSI은 138에서 135로 전월대비 3p 하락했다. 향후 물가상승을 점치는 시각이 지난달 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물가상승을 점치는 모습이다.
한은 측은 "6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동월비 2.0%으로 2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 물가가 낮아졌기때문에 여전히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 하향안정세로 국내 물가상승압력 둔화됐다고 판단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전달보다는 줄었다"고 말했다.
즉, 물가가 내려간다고 보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많아진 게 아니라 물가상승을 점치는 사람이 일부 줄었을 뿐이란 얘기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12에서 116으로 전월보다 4p 올라 소비자들은 향후 금리가 오를 것을 점치는 모습이었다.
또 자산가치에 대한 전망을 보면 가계저축전망CSI가 96에서 97로, 가계부채전망CSI가 100에서 101로 모두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주택·상가가치전망CSI(102→106), 토지·임야가치전망CSI(102→106), 금융저축가치전망CSI(98→99)는 1~4p 상승한 반면 주식가치전망CSI(104→102)는 2p 하락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8%로 예상했다. 이는 전월의 4.1% 보다 0.3%p 하락수치다.
한국은행 통계조사팀 정귀연 과장은 "소비자 심리지수가 넉달째 상승하고 있는 것은 생산·소비 등의 실물지표들이 작게나마 전월대비 개선된 영향"이라며 "부동산 주식 등이 오르는게 소비자들이 보기에는 긍정적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심리지수다 보니까 109만큼 경기가 좋아졌다고 보긴 어렵다"며 "기대와 현실이 괴리가 있고 심리가 다소 앞서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109라는 숫자만큼 회복됐다고 평가하긴 어렵다는 얘기다.
다만 정 과장은 "전반적으로 심리가 살아나는 만큼 실물지표가 개선되다 보면 실질 경제지표의 개선도 따라 올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